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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겉만 꾸며 남을 속이는 것’은 ‘눈가림‘이다. ’곡물을 크게 튀기거나 튀긴 과자‘에서 파생된 ’어떤 내용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것‘인 ’뻥튀기‘와 약간 다르나 허장성세虛張聲勢요, 과대포장誇大包裝이라는 점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 ‘눈가림이나 뻥튀기’는 ‘정치인이나 지자체, 기업에서 실적을 부풀리거나 교묘히 포장해 미화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전락했다. 5일, 익산시가 공개한 ‘익산시, 내년 정부예산안 6,382억원 역대최고’라는 보도자료가 전북도처럼 ‘뻥튀기나 눈가림’이 아니길 바란다. 정부예산안 전체액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시군구 중에 확보 국가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익산시 자료를 요약해 보자. “내년 정부예산안에 익산
고재홍 기자
2017.09.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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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자화자찬自畵自讚과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말이 있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자화자찬은 ‘자기가 한 일을 칭찬하는 것’이며, 허장성세는 “실속은 없고 허세만 부리는 것”으로 ‘속 빈 강정’에 ‘빈 깡통‘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의 ’전북 국가예산‘은 형편없고 ‘군산조선소·군산전북대병원·한국GM·넥솔론·전방·서남대‘ 등 들어올 것은 안 오고, 있던 기업체나 학교는 폐쇄되거나 폐교설에 투자 포기설 등 ‘도미노 연쇄붕괴’ 조짐으로 ‘위기의 전북경제’인데 전북도와 부안군 등은 잼버리 유치 플래카드로 도배했다. ‘LH 토지부’를 뺏기고 투쟁을 하다가 갑자기 새만금에 수십조를 투자한다는 ‘삼성MOU’로 위기를 모면하던 것과 흡사하다. 지자체마다 무슨 상을 받았느니 공약이행
고재홍 기자
2017.08.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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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사또보다 이방이 목에 힘주고, 나발 부는 사람이 사또보다 행세는 더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익산국토청이 그렇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으로 낙후전북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로 뒤처진 도로와 교량건설이 절실하다. 특히 김 장관은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다. 서민 주거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서민과 실수요자들이 ‘집’ 때문에 힘겨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국토가 고루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백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장관 등이 ‘권위주의 탈피 및 소통·공감과 저소득층 지원·지역균형 개발’에 노력하는 반면, 국토부 산하 익산국토청은 소통은커녕 정보공개를 꺼리고 언론인조차 청장 만
고재홍 기자
2017.08.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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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새만금 꼬레아!”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새만금 변산반도’가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유치가 확정됐다. 그 해 8월, 변산국립공원이 있는 부안군 새만금 ‘관광레저지구’에서 168개국 5만여 명 청소년이 참여해 개최된다. 22년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1백주년으로 새로운 1백년을 23년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통해 세계 스카우트와 함께 펼쳐 나간다.”는 웅대한 비전이다. 먼저, 잼버리 유치를 위해 힘쓴 전북도와 부안군, 새만금개발청에 박수를 보낸다. 후보시절 뿐 아니라 취임 후, 잼버리 유치 지원지시를 한 바 있던 문재인 대통령도 "새만금에 펼쳐질 장관을 생각하면 뿌듯해진다."며 "새만금 같은 도전과 개척,
고재홍 기자
2017.08.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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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군산조선소·군산전북대병원·한국GM·넥솔론·전방·서남대...” 들어올 것은 안 오고, 있던 기업체나 학교는 폐쇄되거나 폐교설에 투자 포기설 등 ‘위기의 전북경제’다.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개발은 요원하고 국비예산 확보 등 터덕거리는 행정으로 ‘되는 일이 없다.“는 전주시도 한계점에 달한 인구감소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우선, (군산조선소)는 2010년 생산개시 7년만인 올 6월말로 가동중단 됐다. 조선소 직영 및 협력업체 등 총 86개 업체에 5250명이 근무했으나 올 6월말 기준, 56개 업체 폐업에 4709명이 실직했다. 남은 업체 직원도 갈 곳이 없다. 텅 빈 음식점이나 원룸 등은 군산경제 현주소다. 곳곳에 ‘공장임대‘ 팻말이 내걸렸고 군산인구는 올해 7개월
고재홍 기자
2017.08.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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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중국이나 한국 옛 선인들은 은유적으로 점잖게 에둘러 표현하기를 즐겨했다. ‘도둑떼의 소굴‘은 ‘녹림綠林(초록 숲)’으로 표현했다. ‘녹림호객豪客(초록 숲의 호걸 손님)’이나 ‘야객夜客(밤손님)’도 ‘도둑’을 말하며, ‘양상군자梁上君子(대들보 위의 군자)’는 ‘집에 들어온 도둑’이다. 요즘 일부 지방의회가 ’초록 숲의 군자들의 모임(?)‘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재량사업비(주민숙원사업비)로 연쇄 구속되거나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지방의원 등이 대거 기소됐기 때문이다. 지방의회는 초대-3대의회가 1952년-61년까지 구성됐다가 5.16으로 해산된 후, 91년부터 다시 개원돼 지금에 이르렀다. 처음 무보수·명예직을 표방했으나 ‘의회활동에 전념하는 능력 있는 인물‘을 뽑자는 취
고재홍 기자
2017.08.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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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목하目下(바로 지금) 구속·고소·기소·진정 및 재판 중이다.”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익산益山이 폐석산에 지정폐기물 불법매립과 석산 골재업자와 관련해 환경업체 대표 등과 국장급 공무원 구속 및 시장이 경찰조사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골재업자 구속까지 끝이 없다. 시장은 경찰조사와 관련해 회견을 갖고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을 뿐 아니라 관련보도로 지역 언론사를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른다. “익산이 손산損山이나 해산害山이 됐다.” 지역 이미지 훼손과 시민 자긍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우선, 익산시 낭산면 ‘H환경’은 지난해 맹독성 발암물질 ‘비소砒素‘가 기준치 7백배나 함유된 지정폐기물 7만5천 톤을 포함한 17만 톤 불법매립이 밝혀졌
고재홍 기자
2017.08.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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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폭염, 불볕(찜통)더위, 가마솥 더위, 열대야...”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계속되자 자주 접하는 단어다. 이런 폭염에 차량 굉음과 먼지로 살 수 없다며 문도 열지 못한다는 주택이 있다. 수년째 진정서와 호소문에 이어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주민 K씨 가족이 사는 2층 주택에는 “(완주테크노밸리진입도로를 개설하며 설치된) 고가도로 때문에 소음, 진동, 조망권 침해, 먼지에 고통 받으며 살 수 없다.”는 플래카드가 주택에 걸려있다. ‘테크노밸리 진입도로’는 완주군이 국비 470억으로 전주 송천동에서 만경강 회포대교를 거쳐 삼봉신도시와 봉동읍 완주산단을 잇는 도로다. 산단에는 현대차·한솔케미칼·KCC전주공장 등 굴지 업체가 즐비하다. 이 도로는 삼례-봉동 지방도
고재홍 기자
2017.08.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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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지난 7월초, 김제시 인사에 "김제시공무원노조(김공노) 성명발표와 1인 시위 등 반발에 이어 김공노가 ‘내·외부 청탁’과 ’상급자와 관계‘가 승진 및 인사를 좌우한다는 공무원 설문조사를 공개하고, 김복남 시의원도 5분 발언에서 강력 비판한 것에 대한 이건식 김제시장과 집행부 입장을 알려 달라. 노조나 시의원 입장만 다룰 수 없지 않는가?“ 필자는 김제시 인사에 김공노와 시의원 성토가 잇따르자 인사부서에 세 차례나 전화를 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실, 이건식 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3번 연속 무소속 시장 이전에 민자당과 신한국당, 무소속 2번 등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김제들녘을 하도 갈고 다녀 “이건식이 오면 개도 안 짖는다.”는 일화를 남
고재홍 기자
2017.08.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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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지번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 개편한지 3년 7개월이 다 돼도 정착될 조짐이 없다. 지번주소로도 불편한 점이 없었는데 도로명주소로 훨씬 불편해졌다. ‘개선改善’이 아닌 ‘개악改惡‘이다. 누가 착안했는지 모르나 문제점을 간과한 듯싶다. 전국에서 4천억, 전북만 도로명주소로 350억 안팎이 들어갔으나 혼란만 주어 지번주소로 환원시키거나 개선이 절실하다. 최근 필자는 집안 문중회의 참석 종원이 직접 작성한 명부를 확인해 봤다. 도로명주소 정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제대로 쓴 것은 1/4도 안됐다. 3/4이 지번주소를 그대로 쓰거나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혼합해 사용하는 등 제각각이다. 이상스레 농촌에서 사는 종원들은 제대로 쓴 것이 훨씬 많았는데 도시에서 온 소위, 더 배웠
고재홍 기자
2017.07.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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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부안여고 뿐 아니라 변산 이미지가 나빠지니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 “방송과 전국신문, 인터넷 등에서 연일 보도해 성추행 학교를 기사화하지 않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습니까? 딸 같은 어린 여학생을 지켜주고 계도해야 할 선생에 당했을 수모와 치욕, 그런 학교에 여식을 보냈을 학부모 분노를 생각하면 더 많이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안여고 사건을 묻자 부안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선배와 후배의 정반대 언급이다. 필자도 똑같은 고민을 해 왔다. “고향 이미지가 전국에 실추되는 내용을 굳이 다뤄야 하느냐?”와 “유사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다뤄야 한다.”는 고민이다. 어염시초魚鹽柴草(물고기와 소금, 땔감, 나물과 채소)로 생거부안生居扶安(살기는 부안이 좋다)이란
고재홍 기자
2017.07.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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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3개월이 다가온다. 지연·혈연·학연을 배제하고 ‘능력본위 인사’로 과거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비정상非正常의 정상화正常化’다. 권위주의적 행태가 사라지고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 행보로 지지율이 80%를 훨씬 상회한다. 대선에서 얻은 41.1% 득표율 두 배를 넘어 표를 주지 않았던 국민들도 엄청 돌아섰다. 하야와 망명, 군사정변에 의한 하야, 타살과 자살, 퇴임과 탄핵 후 구속, 대통령 아들과 형의 비리구속 등 헌정사가 제대로 끝난 적이 없어 부디 추앙받는 ‘성공한 대통령과 역사에 남을 정'가 되길 바란다. 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기관과 부서 통폐합이나 직제개편을 한다며 정부부처나 행정기관 및 부서 명칭이 무수히 바뀌었다. 말짱한 ‘
고재홍 기자
2017.07.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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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 최근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남원 출신 이철우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실제 국민이 체감할 본격개발과 기대만큼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1991년 시작된 사업이 ‘초기 개발단계’인데 대한 비판도 있다.”고 밝혔다. 적나라하게 비판할 수 없는 청장 위치에서 ‘초기 개발단계’라 발언한 점이 다행이다. (전북은 새만금으로 ‘안팎곱사등이’다.) 전체 공정률이 ‘1/10‘도 안 될 정도다. 매년 6-7천억씩 투입돼도 1억2천만평 수많은 공정에 투입되면 효과는 없는 ’서해투석西海投石‘이다. 전북몫국가예산으로 평가돼 다른 전북국비가 적어진다. 대형 건설업체 잔치판인데 현대·대우·대림·포스코·계룡·금호·SK·동아 등 무수한 업체 중 새만금에
고재홍 기자
2017.07.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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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기다려도 황하의 흐린 물은 맑아지지 않는다."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이뤄지기 어렵거나 믿을 수 없는 일을 무작정 기다리는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맹독성 발암물질인 비소가 대량 함유된 폐기물 불법매립으로 H환경 대표 등의 구속 사태와 시의원이 폐석산에 폐기물을 매립해 벌금형이 선고됐다. S석산 골재업자에 1천만원을 받고 장학금 기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익산시 국장이 구속되고, 11일에는 낭산면 H환경 인근 주민들이 최근 장마로 침출수가 대거 유출됐다며 시를 항의·방문했다. 12일에는 정헌율 시장이 황등 석산 H산업에 ‘장학금 강요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치욕이 이어졌다. “산에서 이익을 얻는다.”는 익산益山은 “몽고지배 시기, 익산 옛 명칭인?금마군이
고재홍 기자
2017.07.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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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雪上加霜은 ‘눈 위에 서리가 내리는 것’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엎친 데 덮치는 격’이다. “화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겹쳐서 닥친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과 같다. 요즘 군산시가 그렇다. 3선 시장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음에도 79세 노구를 이끌고 국비확보를 위해 자녀보다 더 젊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 읍소를 거듭하며, 부패비리 관련해 추문도 없었던 문동신 군산시장의 헌신적인 노력과는 정반대 현상이 계속돼 안타깝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를 전후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새만금은 지지부진’하며 자동차산업을 이끌던 ‘한국GM철수설’에 ‘전북대병원건립 무산론’ 등이 이어진다. 올 것은 안 올 조짐이고, 대기업과 인구 등 탈출러시와 엑소더스exodus가 우려돼 군산경제에 위기감
고재홍 기자
2017.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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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월1일부터 폐쇄됐다. 민간기업에 정부 영향력은 한계가 있고, 재가동 여부도 알 수 없지만 일단 ‘첫 공약불이행’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인 설상가상’이요, ‘넘어진 사람 짓밟는 격’이다. 불과, 10년간 전북을 보자. MB의 22조 4대강 ‘황금잔치’에 당시 야당이던 전북정치권은 막지도 못하면서 반대만 하다가 ‘콩고물’은커녕 4대강 예산을 위해 도로 및 하천예산이 마구 잘렸다.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LH 토지부까지 주택부와 합쳐 진주로 가져가 폭발하는 전북민심을 달래려는 듯, “2021~40년까지 새만금 11.5㎢(350만평)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을 구축한다”며 “23조를 투자하면 5만 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2011년 발표했던 ‘삼성
고재홍 기자
2017.07.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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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각하다. 잔디까지 말라들고 아카시아는 수분부족인 듯 잎이 달린 채 통째 떨어진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거나 간척지는 염해로 농사를 망쳤단다. 옛날 같으면 “한 해 농사 망쳤다.”고 어른들의 한숨이 하늘을 찌를 텐데 댐과 저수지 및 관정 등 수리시설이 많이 개발돼 모내기는 간신히 마쳤다. 전북은 괜찮은 편이나 밭작물은 심각하고 가뭄이 지속되면 지하수도 바닥나 식수까지 우려된다. 오죽하면 ‘제 논에 물대기’라는 아전인수我田引水나 ‘가뭄에 콩 나듯’이란 말까지 있을까? 반만년 농업국가에서 반세기를 전후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가입국이나 여전히 농민과 농업
고재홍 기자
2017.06.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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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반백일이 다가온다. ‘무장관·무차관‘에서 ’유장관·유차관‘ 시대를 맞은 전북인에는 ’비정상非正常의 정상화正常化‘다. 장·차관 평균나이와 엇비슷한 1960년 호남인구는 전국인구 1/4이었으니 우대가 아닌 평균치다. 보수정권 인사차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지연·혈연·학연에 따라 독식이 당연하고 도취감을 느낄지 모르나 차별 지역민은 말할 수 없는 허탈과 참담함이다. “인사는 만사다.“ 정부 뿐 아니라 공·사기업으로 (공정인사)가 확대돼야 한다. ‘예산차별’은 더욱 문제다. 박정희 정권부터 YS까지는 물론 수십 년 몰표로 탄생한 DJ·노무현 정부까지 ‘동진정책’이니 ‘부산정권’이니 허송하며 전북에는 ‘역차별’ 뿐이었다. 낙후와 지지기반을 도외시 하니 주민들
고재홍 기자
2017.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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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급 반백년이다. ‘한강백사장’이나 ‘장충단공원’에 수십·백만 인파가 몰려 포효하듯 사자후를 토해 청중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었던 대선유세도 사라졌다. 토론회가 대세로 구호나 슬로건, 연설내용과 대선 신조어도 엄청 달라졌다. 가장 유명한 대선구호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다. 1956년 3대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 신익희 대통령 후보와 장면 부통령 후보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며 민심에 파고들었다. 자유당도 “갈아봤자 별 수 없다!”와 "갈아봤자 더 못산다."로 맞섰다. (자유당) 이승만도, (무소속) 조봉암도 찍지 말고, 신익희·장면을 찍자는 “이리조리 가지 말고 신장로(신작로)로 가자!”는 구호도 그 때 나왔다. 광장유세는 ‘해공 신익희와 후광 김대중’이 유명하다. 해공 ‘한강백사장’ 유세는 서
고재홍 기자
2017.04.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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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이다. “계화도가 어딘 줄 아십니까?”라는 필자 질문에 발령 4개월이 됐다는 전북도청 새만금개발과장은 새만금 이전 최대간척이었고 새만금 중심지 ‘계화도’를 모른다. 백합으로 유명했던 김제 심포 앞 ‘거전갯벌’도 모르는 직원 등 한심함의 극치였다. 2007년 8월 이후 새만금개발과장만 9명 째로 평균 1년이다. 선배들이 했던 대로 새만금에 ‘장밋빛 청사진’만 늘어놓다가 다른 부서로 발령 받으면 그만이다. 4반세기가 흐르고도 이런 지경이니 ‘계화도 간척과 새만금매립’과 차이점을 알 턱이 없다. 시행청도 아닌 업무보조나 하는 처지로 별 재미도 없겠지만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사업’인데 공무원이 이러니 다우코닝사와 현대제철을 유치한다고 법석을 떤 유종근 지사나 ‘강만금’이란 닉네임으로 정치
고재홍 기자
2017.04.19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