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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4일 본지는 ‘전남도와 장흥군의 절충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기자수첩을 통해 전남도청의 낙하산 인사로 인해 발생한 장흥군청의 하극상 폭행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사를 통해 본 기자는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문책만이 능사가 아니며, 근본적인 원인은 낙하산 인사인 만큼 인사권자인 김성 장흥군수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장흥군의 미온적 인사에 대한 자구책 마련과 수산직 사무관을 군청에서 자체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 군의 절충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후 본 기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도와 군의 절충에 주목해왔고, 그러던 중 지난 26일 ‘7월중 주요업무 보고회의’가 장평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업무보고회의에 앞서 사건 당사자인 장흥군청 수산과 김모 과장은 수산과를 찾
오종기 기자
2017.06.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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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윤은효 기자 = 여름철 대표적인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었다. ‘아시아의 아비뇽’을 표방하며 대표적인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한 거창국제연극제가 두 단체의 이중 개최로 쪼개질 운명이다. 거창문화재단(이사장 양동인)에서 주최하는 ‘제1회 2017 거창韓 거창국제연극제(GIFT)‘는 다음 달 28일부터 8월13일까지 거창군 위천 수승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동시에 거창국제연극제육성진흥회(회장 이종일)도 다음 달 28일부터 8월5일까지 거창 위천면 모동리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토성극장에서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KIFT)를 연다. 작은 시골도시 거창에서 두 단체의 동시 개최로 지역민과 연극매니아 그리고 거창을 찾을 관광객들에게 큰 혼란을 야
윤은효 기자
2017.06.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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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각하다. 잔디까지 말라들고 아카시아는 수분부족인 듯 잎이 달린 채 통째 떨어진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거나 간척지는 염해로 농사를 망쳤단다. 옛날 같으면 “한 해 농사 망쳤다.”고 어른들의 한숨이 하늘을 찌를 텐데 댐과 저수지 및 관정 등 수리시설이 많이 개발돼 모내기는 간신히 마쳤다. 전북은 괜찮은 편이나 밭작물은 심각하고 가뭄이 지속되면 지하수도 바닥나 식수까지 우려된다. 오죽하면 ‘제 논에 물대기’라는 아전인수我田引水나 ‘가뭄에 콩 나듯’이란 말까지 있을까? 반만년 농업국가에서 반세기를 전후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가입국이나 여전히 농민과 농업
고재홍 기자
2017.06.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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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반백일이 다가온다. ‘무장관·무차관‘에서 ’유장관·유차관‘ 시대를 맞은 전북인에는 ’비정상非正常의 정상화正常化‘다. 장·차관 평균나이와 엇비슷한 1960년 호남인구는 전국인구 1/4이었으니 우대가 아닌 평균치다. 보수정권 인사차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지연·혈연·학연에 따라 독식이 당연하고 도취감을 느낄지 모르나 차별 지역민은 말할 수 없는 허탈과 참담함이다. “인사는 만사다.“ 정부 뿐 아니라 공·사기업으로 (공정인사)가 확대돼야 한다. ‘예산차별’은 더욱 문제다. 박정희 정권부터 YS까지는 물론 수십 년 몰표로 탄생한 DJ·노무현 정부까지 ‘동진정책’이니 ‘부산정권’이니 허송하며 전북에는 ‘역차별’ 뿐이었다. 낙후와 지지기반을 도외시 하니 주민들
고재홍 기자
2017.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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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변화를 시도해온 장흥군의회가 벌써 7대 후반기를 맞았다. 필자는 크고 작은 갈등들을 겪어온 장흥군의회가 그 만큼 단단해지고 합리적으로 변모해왔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헌데 최근 상임위원회에 대한 군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거슬린다. 상임위원회의 존속여부를 두고 찬반론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등 위원장의 명패도 많아지고 육십만원의 업무추진비도 지급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했지만 행정사무 감사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니 기대 이하여서 실망이 컷다는 후문이다. 결국 장흥군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3명의 상임위원장을 두고 몸단장은 그럴듯하게 했으나 속빈 강정처럼 실속은 없었으며, 자기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졸속행정의 표본이라는 평가다.
오종기 기자
2017.05.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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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서부부지사 조규일 남부내륙철도 착공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전액 정부재정을 투입해 남부내륙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제 종료됐다. 대신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사업 추진을 위한 민자적격성조사 절차가 지난 10일 개시 됐다. 서울과 진주간 교통시간이 2시간대로 가까워지고, 이를 통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훨씬 쉽게 만들어 지역산업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경남도를 중심으로 도의회, 인근 기초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4년 1월부터 진행돼온 정부재정투입방식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사업의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해 민간사업자가 새로운 사업추진방식을 제안했고, 정
내외일보
2017.05.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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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강성철 우리나라는 지난 10년(’07∼’16년) 동안 총 3,935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의 약 5.7배에 해당하는 4,782ha의 울창한 산림자원이 피해를 입었다. 임업선진국인 미국(73,307건, 2,829천 ha), 캐나다(6,877건, 2,655천 ha) 등에 비하면 그 피해가 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등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대통령 탄핵에 따른 5월 9일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고, 산불발생 시에도 소극적 대응 및 기강해이가 우려돼 산림청과 지자체 등에서는 예년보다 산불방지에 더 강하고 적극적인 노력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강성철
2017.05.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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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경남 미래 50년사업과 서부대개발의 핵심사업인 항공국가산업단지가 드디어 4월 27일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이 세계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글로벌 7대 항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드디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국토부에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제안서를 제출하고 나서 지금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도민의 하나 된 열망과 기업인의 지원 덕분이다. 아울러, 경남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수많은 공직자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정부로부터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을 당시 서부권개발본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필자로서는 그 때의 가슴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2017.05.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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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청 문화관광과 조호경 계장 우리나라 국가철도망을 지도위에 펼쳐보면 남부내륙은 큰 원을 그릴 만큼 텅 비어 있다. 철도선이 전무하다는 얘기다. 한반도 남부내륙은 ‘수요 우선’ 철도정책 때문에 1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2011~2020)에 반영되었던 남부내륙 종단철도(김천~거제)는 지지부진하다가 제3차 계획(2016~2025)으로 이월 돼 버렸다. 그마저 민자사업이라 추진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게다가, 남부내륙선 횡단철도인 대구~광주 노선마저 국가철도망계획에서 2회 연속 ‘추가검토사업’으로 남겨졌다. 계획에 반영되는 기간도 10년 또는 20년 이상이 걸리고, 반영된 후에도 10년 넘게 걸리는 게 현실이다. 철도 개설이 이
내외일보
2017.04.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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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곡성] 류재오 기자 = 본 기자는 지난 3월 29일 ‘지방채 왜 조기 상환했는가?’라는 제목으로 곡성군의 지방채 상환의 사실관계를 기자수첩을 통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등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의 일부분을 국비로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는 제보를 전해 들어 다시 한 번 심층 취재에 나섰다. 지난번 보도대로 92억 9천 6백만원의 지방채 발행은 4.85%의 금리로 5년 거치 10년 상환의 조건이었다. 이 조건대로라면 지방채 상환까지 이자 예상액은 총 46억 5천 4백만원(국비이자 지원금 1억53백만원 포함)이다. 중앙정부에서는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지방채 발행분에 대한 이자 일부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곡
류재오 기자
2017.04.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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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급 반백년이다. ‘한강백사장’이나 ‘장충단공원’에 수십·백만 인파가 몰려 포효하듯 사자후를 토해 청중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었던 대선유세도 사라졌다. 토론회가 대세로 구호나 슬로건, 연설내용과 대선 신조어도 엄청 달라졌다. 가장 유명한 대선구호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다. 1956년 3대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 신익희 대통령 후보와 장면 부통령 후보는 “못 살겠다. 갈아보자!”며 민심에 파고들었다. 자유당도 “갈아봤자 별 수 없다!”와 "갈아봤자 더 못산다."로 맞섰다. (자유당) 이승만도, (무소속) 조봉암도 찍지 말고, 신익희·장면을 찍자는 “이리조리 가지 말고 신장로(신작로)로 가자!”는 구호도 그 때 나왔다. 광장유세는 ‘해공 신익희와 후광 김대중’이 유명하다. 해공 ‘한강백사장’ 유세는 서
고재홍 기자
2017.04.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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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이다. “계화도가 어딘 줄 아십니까?”라는 필자 질문에 발령 4개월이 됐다는 전북도청 새만금개발과장은 새만금 이전 최대간척이었고 새만금 중심지 ‘계화도’를 모른다. 백합으로 유명했던 김제 심포 앞 ‘거전갯벌’도 모르는 직원 등 한심함의 극치였다. 2007년 8월 이후 새만금개발과장만 9명 째로 평균 1년이다. 선배들이 했던 대로 새만금에 ‘장밋빛 청사진’만 늘어놓다가 다른 부서로 발령 받으면 그만이다. 4반세기가 흐르고도 이런 지경이니 ‘계화도 간척과 새만금매립’과 차이점을 알 턱이 없다. 시행청도 아닌 업무보조나 하는 처지로 별 재미도 없겠지만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사업’인데 공무원이 이러니 다우코닝사와 현대제철을 유치한다고 법석을 떤 유종근 지사나 ‘강만금’이란 닉네임으로 정치
고재홍 기자
2017.04.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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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갑’지역구와 ‘을’지역구가 ‘대선축소판’이 될 조짐이다. 익산갑 국회의원은 더민주당 ‘이춘석’ 3선 의원이고, 익산을 국회의원은 국민의당 ‘조배숙’ 4선 의원이다. 둘 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법조계에 몸담았다가 정계에 투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국민의당 후보로 2016년 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선거에 당선돼 “익산에서 여당은 국민의 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익산이 전국대선 풍향계가 될 수 있는 것은 영·호남과 충청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이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압축됐을 뿐 아니라 지역대결이 사라지고 계층과 성향 투표가 될 조짐이어 모든 지역에서 각축을 벌일 정치흐름 때문이다. ‘야야대결’로 누가돼도 ‘정권교체’인 호남에서도 익산은 어느 당 대선후보가 당선되고, 익산에서 50% 이상 득
고재홍 기자
2017.04.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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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헌법 69조에 규정한 ‘대통령 취임선서문‘이다. 15~1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들은 오는 5월 9일, ’취임선서문‘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까지 문재인·안철수 양강대결로 압축된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됐다. 최순실 게이트와 촛불집회에 이어 현직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초유 사태에 국민 충격이 엄청나 보수몰락으로 이어져 대세를 돌리기는 역부족인 듯하다. 흩어진 보수민심에 인물난까지 겹쳐 완주여부도 관심사다. 급기야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 아들과 딸
고재홍 기자
2017.04.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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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가 민족정기를 세운다며 헐어버린 중앙청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로 익산 ‘황등돌’을 활용했을 정도로 익산은 석재산업으로 유명하다. 국보11호 미륵사지석탑과 국보289호 왕궁리오층석탑이 백제시대 세워졌을 정도로 지역 석재산업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최근에도 익산 함열·낭산·황등·삼기지역을 중심으로 석산 및 석재사업이 발전을 거듭해 지역경제 큰 축을 이뤄왔다. 그러나 폐석산 복구를 놓고 불법매립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골재 등 각종 석재 생산을 위해 지하 수백m까지 채굴하고, 채굴 종료 후 석산을 복구해야 하나, 복구할 흙도 없고 비용도 막대해 방치되는 폐석산이 수십 곳에 이르는데 익산만이 아닌 전국 곳곳 지자체 골칫거리다. 토석채취 허가를 얻기 위해 채굴 전에 복구비를 산정해 석산
고재홍 기자
2017.04.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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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단군 이래 최대 황당한 사업(?)’임을 알기 위해 ‘기회비용機會費用(opportunity cost)’을 알아보자. 이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한 손실비용‘이다. ’새만금 기회비용‘은 산단이나 농지를 위해 수산·양식업과 염전 등을 포기해 손해를 보는 액수+ 다른 곳에 산단 등을 조성할 수 있었던 25조라는 새만금 총예산 등이 있다. 새만금은 ‘황무지’가 아닌 ‘황금어장’이었으므로 기회비용이 막대하다. ‘산단과 도시·관광·생태환경용지 70%’ 조성계획으로 바뀌어 매년 수산·양식업을 못한 손실은 비슷하나 산단 등이 늘어 공사기간이 증가해 기회비용은 늘어난다. 총예산도 186만 전북도민 한 가족(3인)에 4032만원을 줄 25조까지 늘어났다. 2017년 2월과
고재홍 기자
2017.04.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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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언론인은 뭐하나? 하루 수억씩 해산물이 쏟아지던 ‘새만금 황금어장’에서 25년 공사만 진행되니 소득은 없고 할 일도 없는 것 아닌가?” 지난해 고향 부안에 들렀다가 한창 일할 대낮에 고스톱과 포커, 잡담으로 소일하는 이유를 묻자 질책하듯 내뱉던 말이다. ‘어염시초魚鹽柴草’(물고기·소금·땔감·나물과 채소)가 넘쳐났고 병란과 기근을 피할 ‘십승지十勝地’일 뿐 아니라 산해절승山海絶勝으로 무수한 시인묵객이 찬미했던 변산반도. 암행어사 박문수(1691~1756)가 ‘조선팔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은 ‘생거부안生居扶安’이 생거불안生居不安을 넘어 “새만금으로 폭삭 망했다”. 매년 수천억 해산물이 쏟아져 회와 음식, 젓갈로 부가가치가 엄청 확대돼 팔린 것을 감안하면 매년 조兆 단위 손실이다. 관광
고재홍 기자
2017.04.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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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새만금호’ 수질논란이 확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당시 “새만금 물고기 절규와 경고를 외면치 말라. 해수유통만이 답이다“며 “계화도 양지포구만 수 만 마리가 죽어 물비린내와 사체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다. 물막이 후 반복되지만 어민은 이번처럼 많이 죽은 적은 없다고 말했고, 물은 짙은 갈색과 간장색이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물과 바다 어류까지 수역을 넘나들며 사는 수질오염에 강한 물고기까지 떼죽음 당해 전어, 뱀장어 같은 바닷고기와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도 모두 죽었다”고 밝혔다. “동진강 하구 양지포구는 물론 만경강 하구 심포와 하제, 비응도까지 전역에서 같은 시간에 폐사돼 수질이 심각하고, 산소부족이 원인이다”며 “지난 6월, 호수 13개 지점 평균수질은 화
고재홍 기자
2017.04.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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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류재오 기자 = 곡성읍사무소 7급 박정인 주무관은 2004년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서울 도봉구청 감사 담당관실에서 근무도중 2016년 초에 가족들과 함께 귀농하여 곡성읍 장선리에 터를 잡았다. 곡성읍사무소 산업팀에서 근무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박 주무관은 몸에 밴 상냥함과 친절함으로 민원인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두루뭉술하지 않고 민원인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파악해 처리하는 섬세한 행정이 민원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박 주무관은 “도시행정의 경우 항상 낯선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만큼 늘 긴장감속에 근무했지만 농촌행정의 경우 늘 보던 지인들이 민원인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친근한 행정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어떤 자리를 가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재오 기자
2017.04.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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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사위 덕분에 지난달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이 싫었던 나는 후쿠오카 지역의 일본인 아파트를 4일 간 임대해 택시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며 현지 주민처럼 일본을 피부로 느꼈다. 첫째 날, 숙소인 아파트에 들어온 나는 우리나라 아파트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구조를 느끼곤 나도모르게 이곳저곳을 우리나라 아파트와 비교하게 됐다. 면적이 작고 효율성 높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인 만큼 작은 문들, 낮은 천장 등 집 구조자체가 작았다. 또한 화장실의 경우는 샤워실, 세면실, 용변실이 각각 분리돼 있어 3명이 동시에 사용가능할 수 있는 효율성을 보였다. 옆집과는 간소한 가림막으로만 차단이 돼있는 베란다의 경우, 화제나 지진을 대비해 빨래 건조대 외에는
영주경찰서 임병호 경감
2017.04.03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