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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7년 만에 복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을 조합원님 실익증진과 조합발전을 위해 열심히 매진하는 것으로 풀은 지 오래입니다.” ‘조선組選(전국동시조합장선거) 2기’로 조합장에 복귀한 심재집(68) 조합장의 소감이다.심 조합장은 “임직원 및 조합원님과 상의해 무엇을 먼저 할 것인지 파악해 추진하겠다. 우선 공약인 ‘축산물전문판매장’을 마련하고, 30억을 들여 부지가 마련된 ‘함열 제일지점과 마트 신축’ 및 수송지점 외에 ‘군산에 지점 한 곳을 추가’하며, ‘함라 경제사업장과 용안 경축자원화사업
고재홍 기자
2019.05.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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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를 태우며 - 허수경 서는 것과 앉는 것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까삶과 죽음의 사이는 어떻습니까어느 해 포도나무는 숨을 멈추었습니다사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살았습니다우리는 건강보험도 없이 늙었습니다너덜너덜 목 없는 빨래처럼 말라갔습니다알아볼 수 있어 너무나 사무치던 몇몇 얼굴이 우리의 시간이었습니까내가 당신을 죽였다면 나는 살아 있습니까어느 날 창공을 올려다보면서 터뜨릴 울분이 아직도 있습니까그림자를 뒤에 두고 상처뿐인 발이 혼자 가고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그리고 물어봅니다포도나무의 시간은 포도나무가 생기기 전에도 있었습
최형심 시인
2019.05.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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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2006년 5월 18일 국세청 직원을 사칭하여 과징금을 환급해 준다고 속여 은행자동입출금기(ATM)로 유인한 후 은행자동입출금기를 통하여 코드를 입력하는 환급절차를 진행하여야 한다며 버튼 조작을 지시하는 수법으로 800만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통신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사건이다. 그 후 시간이 흐를수록 범행수법은 다양해지고 교묘해졌다.“당신 계좌가 범죄조직에 이용되고 있다”,“금융정보가 노출되어 계좌 잔고가 위험하다”라는 말로 겁을 준 후 불안해하는 피해자에게
김상규 기자
2019.05.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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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만28년 새만금이 중대 기로岐路다. ‘물고기 집단폐사’에 ‘비산먼지’로 주민 원성이 반복된다. 부안 계화 주민이 비산먼지로 못 살겠다며 집단행동에 재돌입했다. 전북시군의장단협도 이달 23일 “담수호 수질악화로 물고기 떼죽음과 어자원이 크게 감소했다.”며 ‘해수유통’을 정부에 건의했다. “참! 일찌감치도 알았다.”는 조롱이다. “가짜 옷을 아름답다고 칭송하더니 벌거벗었다.”고 뒤집듯 ‘벌거숭이 새만금(?)’이다. 낙후전북은 ‘청정지역’을 자위하며 살아왔는데 “비산먼지와 폭염만 선두권이다.”는 자조로 바뀐
고재홍 기자
2019.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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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2016년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를 우리는 모두 보았을 것이다. 과거 쇠파이프, 각목, 집단폭력 등 폭력집회를 많이 보았던 우리들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수 만명이 광장에 모여앉아 촛불을 든 채 구호를 외치는 모습에서 우리 국민의 집회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였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현재에 안주해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선진문화로의 성장과 발전·올바른 방향성이다.전 세계적으로 집회시위와 관련해 여럿문화들이 올바르게 발전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중 대한민국의 집회시
김상규 기자
2019.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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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내년 정부예산안이 올해 본예산 469.6조보다 7.45%가 많은 504조6천억(504.6조)가 될 전망이다. 사상최대·역대최고 슈퍼예산이다. 해도 그간 누적부족액 보전에 턱없다.언론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국비 ‘공략활동’과 ‘릴레이 행보’ 등을 한다는 화려한 말 잔치다. 선거 때만 되면 전북을 찾거나 중앙에서 달콤한 ‘말의 성찬盛饌’과 ‘언어의 유희’가 난무하나 표를 의식한 맞춤형 립서비스(?)일 뿐이다. 그간 실적이 너무 저조했고 전북 몫에
고재홍 기자
2019.05.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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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새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같이 - 장석남 내 작은 열예닐곱 고등학생 시절 처음으로 이제 겨우 막 첫 꽃 피는오이 넝쿨만한 여학생에게 마음의 닷 마지기 땅을 빼앗기어 허둥거리며 다닌 적이 있었다.어쩌다 말도 없이 그 앨 만나면 내 안에 작대기로 버티어 놓은허공이 바르르르르 떨리곤 하였는데서른 넘어 이곳 한적한, 한적한 곳에 와서 그래도는 차분해진 시선을한 올씩 가다듬다보니 눈길 곁으로 포르르르 멧새가 날았다.이마 위로, 외따로 뻗은, 멧새가 앉았다 간 저, 흔들리는 나뭇가지가,차마 아주 멈추기는 싫어 끝내는 자기 속으로 불러들여 속
최형심 시인
2019.05.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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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소상공인의 대부분은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사업체’로 그 수는 14만 8000개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사업장의 91%로 전국 평균 8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소상공인은 우리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으로서 소비 진작과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전년 대비 10.9% 상승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2%대로 예상되는 저성장, 치열해지는 상권 경쟁 등 소상공인 개인의 능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쏟
백춘성 기자
2019.05.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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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신학기가 시작 되었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들도 만난다. 이쯤 되면 항상 대두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학교폭력’ 문제이다.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해 뉴스 등의 매체에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도 있지’, ‘아이들이 다 그렇지’ 라는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가장 큰 문제는 폭력의 피해자는 결국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표출한다는 사실이다.폭력은 지극히 원시적인 범죄의 한 형태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김상규 기자
2019.05.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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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을 밀며-손택수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여덟 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 했다.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다섯 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언젠가 한번은 입 속에 준비해 둔 다섯 살 대신일곱 살이 튀어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나이보다 실하게 여물었구나, 누가 고추를 만지기라도 하면잔뜩 성이 나서 물 속으로 텀벙 뛰어들던 목욕탕어머니를 따라갈 수 없으리만치 커버린 뒤론함께 와서 서로 등을 밀어 주는 부자들을은근히 부러운 눈으로
최형심 시인
2019.05.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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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金馬使君行금마사군행(금마 ‘사군=군수’가 떠나니)/九面萬男女구면만남녀(아홉 개 면 남녀가 모두 나왔네)/爭持使君啼쟁지사군제(앞 다투어 사군을 잡고 울부짖으며)/使君便莫去사군편막거(사군님 가지 말라 하네)/(중략)/官門抱馬足관문포마족(관청 문을 나서니 백성이 말 다리를 잡고 만류하니)/不畏馬上嗔불외마상진(말 위에서 그러지 말라 해도 두려워 않네)/却罵六年限각매육년한(6년으로 제한된 임기를 없애야 한다며)/枉殺金馬民왕살금마민(그렇지 않으면 애꿎은 금마백성만 죽는다네)/可憐乙丙年가련을병년(가엾고 불쌍히도 ‘
고재홍 기자
2019.05.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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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전주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 인구감소가 ’전북대추락시대’라 할 정도로 심상치 않다. ‘전북대도약시대’가 말잔치다. 특히 ‘혁신도시 효과’ 종료로 ‘15만 자족도시’를 표방한 완주군도 2017년 10월, 9만6199명을 정점으로 감소가 계속돼 ‘인구 10만’도 어려울 전망이다. 극히 협소한 전주를 둘러싼 ‘지리적 특성’으로 개발이 가속화된 완주인구도 고령화 농촌특성으로 회귀했다.완주인구 감소세는 삼봉웰링시티(삼봉신도시)로 군청사 이전 무산 및 용진으로 이전과 함께 선 개발된 전주에코시티 영향으로 조성 중인
고재홍 기자
2019.05.09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