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퇴임후 검찰수사 대비 주력 가능성
2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주말인 25일은 물론 이날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6일째다.
이 총리가 현재 총리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국정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의 공식 일정 등을 대신하고 있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리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추 실장은 이날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어 내무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거취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직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 총리는 퇴임 후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지만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려면 2~3주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 내각을 진두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