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는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온실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육로 방북을 신청한 데 대해 오늘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30분에 출경해 5월2일 오후 2시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에이스경암은 온실조성사업을 위해 개인텃밭·온실을 시범 설치한다. 비닐·파이프·소규모비료 등 2억원 상당의 물자도 반출된다. 특히 비료가 북측으로 반출되는 것은 2010년 5·24조치 실시 후 처음이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향후에도 농축산·산림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식회사 에이스침대 산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이날 "안유수 이사장이 28일 황해북도 농업협력사업 확대·발전을 위해 신규온실(50동) 건설자재와 영농기자재 등 협력물자 수송단을 직접 인솔해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신규 온실 50동 분량 건설자재와 영농기자재, 복합비료 등 컨테이너 22대 분량이다.
에이스경암은 "소량이기는 하지만 그간 중단된 비료지원을 승인 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안유수 이사장은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 양측 당국 모두 그간의 대북사업 성과를 인정해 승인을 해준 데 감사한다"며 "이번 농업협력사업 재개를 통해 우리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미래를 바라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8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