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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독자기고> ‘탈북민 3만명 시대’, 우리가 보살피자!

  • 입력 2015.05.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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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정보보안과 권성조


익산경찰서 정보보안과 권성조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 대상으로 전락하는 고통스런 삶이 자주 보도된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중략)”라는 노래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마음껏 행복을 구가하는데 북한 어린이들은 굶주림에 ‘꽃제비’로 전락하는 등 비참한 삶을 이어간다.

같은 민족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독재라는 태어난 장소의 차이로 소득 3만의 풍요를 구가하거나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삶을 연명하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자유 대한민국에 살게 된 것이 너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의 달’로 가족과 가정이 특히 소중한 때다. 그러나 가족과 가정은커녕 당장 끼니를 걱정하며, 폭압적 압제에 시달리는 북한주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
다행히 굶주림과 압제에서 탈출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만 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낮선 환경과 차별 및 실업이다.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적응치 못하고 키가 작은 외관상 차이와 언어장벽 등으로 취업에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직 출신 탈북민도 막노동이나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탈북민 채용을 기피하는 차별도 적지 않다.
일부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행복해하는 탈북민도 있지만 문화차이. 차별과 취업장벽이라는 현실에 희망을 갖기 쉽지 않다고 한다.
갑자기 주어진 무한 자유에 대한 혼란.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이데올로기 사고중심에서 법치주의로 변화 등 적응하기 힘든 현실에 탈북민들은 “이 고생 할려고 탈북했는지 죽고 싶을 때도 있다”는 말을 쏟아내며 쉽게 적응치 못하는 점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급작스런 환경변화에도 장학금을 받아가며 대학을 졸업하고 당당히 취업한 성공스토리가 주변을 흐뭇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적응, 소외감, 실업에 고생하는 탈북민을 위해 그간 경찰은 이들을 위로. 선도하며 한국사회에 적응해 행복한 삶을 영위토록 남다른 노력을 기우려 왔다.

덕분에 많은 탈북민이 적성에 맞는 좋은 직장에 진출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결혼도 해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는 경우도 흔해졌다.

때문에 북한에서 위압적이고 폐쇄적인 관료사회를 경험한 탈북민들이 밝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경찰에 고마움을 표하는 경우도 많다.

“북에서 딱딱하고 권위적인 공안원과 달리 대한민국 경찰은 친절하게 도와주고 취업까지 주선해줘 절망이 아니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하는 탈북민이 많아졌다.
우리 사회도 탈북민이 정착에 필요한 직업교육 프로그램과 차별 없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고용 인센티브 도입으로 정착에 도움을 줘야 한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 실업이라는 환경에 절망하는 탈북민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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