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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음주운전 메르스보다 더 무섭다

  • 입력 2015.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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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경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최초 발병자 1명을 통해 감염된 메르스 확진자가 6월 29일 현재 182명으로 늘어 전 국민들이 메르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초기 메르스의 전염성에 비해 확진자도 줄어드는 등 주춤하고 있으나, 아직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총182명으로 이중 사망 32명, 퇴원 90명, 계속 치료중인 환자가 60명이다. 발생당시 예상보다는 심각한 수준이다. 향후 국민 스스로 메르스 예방법을 지켜 나가면서 주의를 기우린다면 조만간 메르스 정국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평소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메르스보다 더 많이 무섭고 위험한 음주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무감한 것에 익숙해 있다.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년도 통계에 의하면 4,762명으로 현재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보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이다. 이중 음주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91명으로 이 또한 메르스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이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나 음주운전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각은 그저 “음주운전을 해도 단속만 피하면 되지, 술을 조금밖에 안 먹었는데, 가까운 거리인데 설마” 라는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보니, 음주운전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도 다른 강·절도 범죄처럼 범죄행위임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음주운전이 조금이나마 근절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면 도로교통법상 법정형이 혈중알콜농도 0.05%이상 0.1% 미만의 경우 6개월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0.1%이상 0.2%미만의 경우, 6개월 이상 징역 1년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 0.2%이상의 경우 1년 이상 3년 미만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이 외에도 행정처벌도 져야한다.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 0.1% 미만의 경우, 면허정지 100일, 0.1% 이상의 경우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음주운전은 가족의 눈물입니다” 등 홍보문구로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메르스 무섭고 두려운 전염성 질병이지만 음주운전은 그보다 훨씬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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