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서울
  • 기자명 조민환 기자

시흥시, 개방형인사 지역편중 문제 심각

  • 입력 2011.10.05 13:10
  • 댓글 0
[내외일보=경기] 조민환 기자 = 시흥시가 고위직 개방형 계약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지역 편중 인사를 실시했다는 의혹 등 개방형 직위 채용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김윤식 시장 취임 후 지난해 11월부터 개방형 직위로 채용된 인사 4명이 모두 경상도 출신 인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우정욱 공보정책담당관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또 김성환 공보정책담당관 전문위원은 경북대구 출신으로 우 담당관과 같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나 이력사항에는 공보정책과 관련된 업무 경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형보 감사담당관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경찰대 졸업 후 24년간 경찰공직에 있으면서 경찰청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다.

또한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신설한 투자유치관의 노현기 유치관 역시 영남인 부산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김 시장이 개방형 공무원에 무리한 지역색을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최근 김 시장과 민간인 신분으로 미국연수에 동행한 박동완 정책기획단 위원 역시 경남 남해출신으로 김두관씨가 행자부 장관과 남해군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또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흥시의 개방형 주요 보직에 경상도 출신 인사로만 임명되거나 위촉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충청·호남 출신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개방형 직위는 공모를 통해 선발시험위원회와 시흥시인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시장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어 객관적인 공개 검증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문성과 도덕성도 검증되지 않은 측근인사 김윤식 시장의 실세로 기용됐다며 인사청문회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민 이모(50·정왕동)씨는 “청렴함을 믿고 김 시장을 지지했는데 결국 학창 시절과 행자부에서 같이 일했던 인사를 시 주요 보직에 끌어 왔다는 사실에 놀
랍다”면서 “고위 계약직 인사에 내 사람 심기가 극에 달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식의 편중된 인사는 시장의 귀를 막는 측근 정치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에서조차 편중인사를 일으키는 측근 시정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