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 황정선 기자=새누리당이 서울 강남 3구와 양천, 경기 성남 분당 등 수도권 9개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의원의 출마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도권의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 ▲양천갑 ▲분당갑·을 등 9곳을 비례대표 공천배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영남권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비례대표 공천배제 지역구는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의 재량에 밑기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비대위 의결사항이 아닌 공천위의 역할 부분이기 때문에 공천위에 이같은 비대위 결정을 전달키로 논의한 것"이라며 "공천위에서 충분히 논의하면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전략지역의 개념도 변경했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에는 전략지역을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위가 후보자를 공모해 심사한 결과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선거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를 '공천위가 선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라고 바꿨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 지역을 ▲쇄신 공천지역 ▲교두보 확보 공천지역 ▲거점방어 공천지역 ▲대응 공천지역 등 네가지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