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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상 대상에 김인식 감독…첫 2회 수상

  • 입력 2015.1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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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OB들의 모임인 일구회가 선정하는 '일구상 대상'에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을 초대 우승국으로 이끈 김인식(68) 감독이 뽑혔다.

(사)일구회(회장 이재환)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김인식 감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김 감독은 초대 프리미어 12에서 악재를 뚫고 한국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다시 한 번 '국민감독'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달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 4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김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준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구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일구상 최초로 두 번 대상을 받게 됐다.

시상에는 이재환 회장과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나섰다.

한가득 꽃다발을 안은 김 감독은 "갑자기 상을 많이 받게 되니 좋으면서도 멋쩍기도 하다. 같이 했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전력분석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김인식 감독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고 자긍심을 높여주는 리더십을 보여주셨다. 저도 아직도 가슴이 찡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최고타자상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미네소타)가 받았다.

미국에 체류 중인 박병호는 영상을 통해 "선배님들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의 계약 후에도 주신 상이어서 더욱 뜻 깊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최고투수상은 탈삼진왕(194개) 차우찬(삼성)이 받았다. 차우찬은 4주 군사 기초훈련을 수행 중이기 때문에 직접 수상하지는 못했다.

KBO 신인왕 구자욱(삼성)은 대선배들에게도 올해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구자욱은 "부족하지만 기회를 주신 류중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큰 상을 받으라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상잔치를 벌였다.

구단을 대표해 프런트상을 받은 김태룡 두산 단장은 "프로야구 프런트는 선수단이 성적을 잘 냈을 때 이런 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내년에도 선수단 뒷바라지를 잘 해서 또 이런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의지노력상에는 올해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23개) 기록까지 세운 허경민이 뽑혔다.

허경민 역시 "어렵게 주전 기회를 잡게 됐고 놓치고 싶지 않은 자리가 됐다.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도자상도 김태형 감독의 몫이었다. 김 감독은 "대선배들 앞에서 이같은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영광스럽고 뜻 깊은 자리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판상은 경력 19년을 자랑하는 이민호 KBO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이 심판은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현장에서 고생한 동료들과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35년 만에 선린인터넷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석환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앞으로도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일구회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강정호 역시 재활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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