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수첩
  • 기자명 박창석 기자

<기자수첩> 100세 시대 행복한 인생 설계

  • 입력 2016.01.06 11:05
  • 댓글 0

“6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서 못 간다고 전해라, 8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이 구절은 모 가수가 2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백세인생’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이다.
 
노래 가사에서 시사하듯이 100세 장수시대가 왔다. 국민 기대 수명이 갈수록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평균 수명이 남성은 80세, 여성 88.5세로 나타나고 있다.
 
60세에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노후대비’가 아니라 ‘제2의 인생’ 준비가 필요 하다. 이들은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와 경륜, 폭넓은 인간관계가 있다. 여기에 새로운 것을 덧붙일 수 인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최우선이다.
 
쌀 90%에 콩이 10% 들어가면 콩밥이 된다는 말도 있다. 기존의 것에 색다른 요소를 가미해도 좋고 재료나 형태를 바꾸어도 좋다. 또 순서와 배치를 달리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 존재하는 직업에 새로운 가치를 덧붙이면 특별한 직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은퇴자가 창작을 고려해 본다면 자신이 오랫동안 일했던 직종이나 업종을 중심으로 일을 발굴해 보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꿈, 취미, 특기 등을 살려서 직업으로 연결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또 경제활동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면 새로운 형태의 직업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용기를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누구든 노후대비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직자들도 올해 56년생부터 줄줄이 은퇴가 시작되고 있다.
 
주변에 앞서 퇴직한 불들의 일상을 눈 여겨 본다. 대개 다른 일을 찾아보지만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달리 할 일이 없으니 매일 근교 산을 등산하는 이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귀촌에 관심이 많아 먼저 귀촌을 실행한 분의 집을 방문해 일종의 선행학습을 해보는 사람들도 있다.
 
다들 은퇴 뒤 즐겁고 건강하고 윤택하게 살기를 꿈꾼다. 노후에는 경제적으로 풍부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궁핍하게 살지는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
 
100세 시대에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전히 인생을 소비하며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마냥 오래 산다는 게 능사는 아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보람 있게 살려는 게 사람의 본능이 아닐까. 장수하며 사는 비결이 무엇인가? 가족, 친구, 건강경제력 등이 아닐까 싶다.
 
야구는 9회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나는 오늘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새로운 세상에 다시 부딪치기에 힘에 부치고 쇠약한 자신의 모습에 더욱 두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참고 견디며 버텨나가다 보면 내 안에 구원의 말이 떠오를 것이다. 아침에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일어나고 밤에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드는, 삶다운 삶을 살아야한다.
 
두려워 말고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보십시오. 새로운 것을 시작할 기회가 있음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생각하며 인생의 막바지를 내리막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살아가겠다고 매일 새롭게 맹세하며 살아봅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