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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아동학대 근절 우리의 관심의 필요한 때

  • 입력 2016.0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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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쯤,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한 아동을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것을 기점으로 하여,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한 학대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산 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1월 15일 최군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분노로 들끓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할 아동들이 어른들에 의해 크나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이번 사태는 우리들의 무관심과 방관이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만들어내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동은 사회적 약자이며 우리들이 돌보아 주어야할 존재들이다. 이러한 아동들은 가정 내에서 혹은 학교 내에서만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존재하는 곳 어디에서든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가정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 있다고 해서 그들의 부모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잘못된 점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경찰에서도 아동학대를 포함한 가정폭력을 4대악 중의 하나로 지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실행하고 있고 , 현재 장기 결석 아동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6명의 소재파악을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다.

아동학대, 제 2의 최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되어 지구 반대편의 소식도 곧장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지, 옆집에 몇 명이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번 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 세계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이웃을 되돌아보고 보살피는 것 또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남의 일이라고 뒤에 서서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내 이웃과 주위 아동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든다면 제 2의 최군 사태는 분명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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