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독자기고
  • 기자명 내외일보

<독자기고> 나를 뒤돌아 본 장애인단체 워크숍

  • 입력 2016.04.18 17:21
  • 댓글 0

(사)한국신체장애인협회 경주시 지회장 최해만

 

지난 3월 31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1박 2일간 경주그랜드볼륨으로 경주시장애인협회 워크숍에 한마음 워크숍에 다녀왔다.

경주시 켄싱턴리조트에 도착한 순간 1년 전 2015년 1월에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대강당 문을 두드리던 그날이 뇌리를 스쳤다.

사실 우리의 측근 자녀들도 신체장애인등급을 받았는데 내 부모 내 형제 잘 모시고 싶은 마음으로 내디딘 걸음이 오늘날 나를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의 장애인 섬김이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물론 마음은 모두가 나의 부모 자식 형제라는 생각으로 일하고자 노력하지만 하루 편균 4~5가구의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계속 이동을 해야 할 때는 분명 체력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끼곤 했다.

그렇게 몸이 힘들다보면 마음까지 지쳐가는 순간들이 존재하고는 했다.

마침 처음의 마음가짐이 체력의 한계로 인해 흐트러지던 시기에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왜 신체장애인분들을 가족처럼 보살펴 드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장애인 프로포절 및 개인정보보호법 행복한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장애인 제36주년 이 된 우리나라 역사를 뒤돌아보며, 전쟁의 참담함을 겪지 못한 우리세대가 갖춰야할 복지인식의 자세를 가다듬어 볼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장애인섬김이가 됐고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면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잠깐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처음으로 1박2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을 사랑한다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거창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을 했다.

장애인복지회 경주시지부장이 고령인 장애인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지금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이었고, 네가 하는 일이 충분히 영예로운 것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