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김기운 경위
불볕더위가 모든 것을 삼키던 이번 여름. 이제는 조석으로 제법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무덥고 답답했던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듯 하루하루 행복감이 느껴진다.
수개월 전 들녘을 수 놓았던 파란 모들은 자식들 생각하는 농심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제는 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올해에는 큰 태풍이 오지 않아 벼농사는 대 풍년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긴 가뭄과 불볕더위로 인해 농사를 그르친 경우도 없지 않아 농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제 곧 농작물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농민들이 피땀 흘려 수확한 농작물을 노리고 절취하는 농산물 절도사건이 빈번하여 그렇잖아도 어려운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벼 수확의 경우, 벼를 건조하기 위해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비교적 적고 한적한 곳에 놓아두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농작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웃 간 공조를 통한 자위방범과, CCTV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옥외에서 많은 양을 일시 보관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경찰관서에 도난예방을 위한 집중 순찰을 요청하는 것도 절도예방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 우리 농작물을 누군가 훔쳐 갈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도난예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을 때 모든 농민들이 한해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