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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최근 엔화 약세의 원인과 전망

  • 입력 2012.03.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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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이후 달러당 70엔대로 진입해 한때 75엔대까지 치솟기도 했던 일본 엔화가 올 2월 중순부터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 환율은 2월 하순부터 달러당 80엔대를 넘어서 지난 주말에는 달러당 82.4엔까지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엔화 약세를 크게 환영해 한때 1만포인트를 넘는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가 올 2월 중순부터 가파른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는 크게 일본 국내 요인과 해외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일본 국내 요인으로는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과 일본은행의 연속적인 금융완화책을 들 수 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 증감 추이를 보면, 일본 정부는 작년 8월에 700억달러 가량의 시장개입에 이어 10월 말에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작년 10월에 일본 엔화 환율은 일시적으로 달러당 75엔대에서 일거에 80엔 수준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일본은행은 작년 8월에 자산매입기금을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늘리고 작년 10월 말에는 다시 55조엔으로 5조엔을 증액한 데 이어, 14일에는 자산매입기금을 65조엔으로 또다시 10조엔을 늘리는 금융완화책을 연속적으로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올 2월 중순부터 일본 엔화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달러당 82엔대까지 치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일본은행의 양적 통화확대책이 엔화 약세를 초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정부의 대규모 시장개입과 일본 은행의 양적통화확대책이 시행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가 올 2월 중순부터 가파른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는 크게 일본 국내 요인과 해외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본 정부의 정책과 경상수지,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흐름과 일본 엔화 환율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보다는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 및 3차 양적 통화확대책 실시 여부 그리고 유럽의 채무위기와 경기침체 전망이 엔화 환율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올 연초부터 미국 경제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엔화 환율은 당분간 78엔대에서 85엔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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