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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이만수 이사장 제3회 한-라오스 국제야구대회 개최

  • 입력 2017.01.25 03:39
  • 수정 2017.04.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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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J브라더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차지

 

 

 

[내외일보=서울]이수한 기자=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라오스 현지에서 열린 <제3회 한-라오스 국제야구대회>를 참관하고 난 후 소감 전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등 5개국에 거주하는 한인 야구단 총 10팀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 기간 내내 느낀 점은 작년에 비해 라오스의 야구 열기와 라오J브라더스의 인기가 한층 높아진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가 열린 짜우아누봉 경기장은 야구경기장이 아님에도, 관중석엔 야구 경기를 보러 온 라오스인, 라오스 한인교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사진작가는 연일 경기 사진을 찍으러 오기도 했고, 호주인 여행자 부부는 라오스에서 야구경기를 볼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며 비엔티엔 시내 투어를 포기하고 하루종일 경기장 관중석을 지켰습니다. 라오스어로 '야구'라는 단어도 없어 야구가 뭔지도 몰랐던 라오스 국민들에게도 라오스 유일의 야구팀, 라오J브라더스의 이름은 조금씩 새겨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라오J브라더스는 그레이스램즈A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주축 투수인 '투유'와 '콜라'의 기량이 몰라보게 향상된 것이 승리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결국 3승무패를 이뤄낸 라오J브라더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치 걸음마를 겨우 하던 아이가 달리기 시작한 것을 보는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불과 4년 사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가는 라오J브라더스를 보면, 초반에 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나조차도 과소평가했구나 하는 반성이 됩니다. 이제는 꿈꾸고 바라고 기대하는 시선으로만 이들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인 올스타전이었습니다. 라오J브라더스팀 뿐 아니라 각 참가팀에서 선발된 에이스 선수들과, 이토가즈 게이사쿠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일본팀이 맞붙는 경기였는데, 한국, 라오J브라더스 연합팀에는 전 한화 이글스 한상훈 선수를 포함해 선수 출신이 네 명이나 출전했고, 일본팀에는 니혼햄 파이터스 출신 이토가즈 게이사쿠 선수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선수 등이 출전해 쟁쟁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한상훈 선수와 이토가즈 선수가 펼친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은 관중들과 참가팀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관중석의 함성과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 과장을 보태 메이저리그 구장에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회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올스타전 스토리와 대회 뒷이야기는 한번에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차차 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3일 내내 한낮엔 그리 뜨겁지 않은 날씨, 아침 저녁엔 한국의 가을날씨와 같은 선선한 바람으로 최상의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또 10개 팀이 참가했지만 한 명도 부상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게임을 한 것도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참가한 팀들, 한국에서 응원하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한편, 이만수 이사장은 작년 라오스 정부로부터 대한민국과 MOU를 맺으면 라오스에 야구장 4면과 숙소, 웨이트장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무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약속을 받았으며, 그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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