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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야심작 '타카노 낫또', 알고보니 GMO콩 사용…'방사능 논란'도 제기

  • 입력 2017.03.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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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규상 '유전자조작' 표기 규정에도 '유전자재조합' 기재해 혼동 줘





 이마트가 지난해 5월 직소싱을 통해 일본 낫또 판매 1위 브랜드의 '낫또'  제품을 '국내 최저가'로 인기리에 판매 중인 가운데 해당 제품의 원료로 ' 유전자조작(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콩'을 사용한 사실 이 9일 확인됐다. 


GMO 농산물을 사용한 식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도입 20년이 지난 지 금도 계속되는 상태여서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마트는 "일본 대표 타카노 낫또를 국 내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히며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이마트 측 은 '타카노 낫또'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이마트내 2016년 낫또 매출이 80 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타카노 낫또'는 40만개 가까이 판매됐다. 이마트의 '타카노 낫 또'는 풀무원, 오뚜기 등 국내산 기존 낫또 제품들에 비해 브랜드 파워나  가격면에서 호응을 얻으며 해외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낫또 시장 점유 율을 높였다. 


하지만 이마트가 제품 설명에서 강조한 '이마트의 바잉파워로 품질은 더  올리고, 가격은 더 낮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성 논란이 제기되는 GMO콩을 원료로 사용한데다, 가격도 일본 현지보다  훨씬 비싸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이마트몰에서는 상품 필수정보란에 '유전 자 재조합 식품에 해당함'이라고 적시해 놓았다. 또 제품 포장에도 '유전 자변형대두포함가능성있음'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애매모호한 표현으 로 상당수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 같은 제품정보 확인에 혼란을 주고 있다 는 지적이 나온다.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란 표현은 '유전자조작식품'과 같은 용어로 혼용돼  사용됐다. 이후 지난 201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개정을 통해 영 업자 및 소비자 이해 증진을 위해 '유전자변형식품'으로 통일됐다. 대다수  일반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GMO는 '유전자 변형'인 것이다. 이 같은 표기  상의 문제로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에 대한 인지를 미흡하게 한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가격도 논란이다. 현재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는 '타카노  낫또50gx3입' 제품이 2480원에 팔리고 있는 반면 일본 현지에서는 동일  패키지의 제품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78엔(787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 동일 제품이 3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으로 국내에 팔고 있는 셈이다. 수 입 운송·통관 비용과 낫또 제품의 특성상 냉동 유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 안하더라도 '폭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제품 생산공장 중 일부는 후쿠시마현 인근에 위치,  '방사능 오염'에 따른 인체 위해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뉴시스 취재 결과 일본 '타카노후즈(Takano Foods·たかのフ?ズ)'의 낫 토 생산공장은 미토 제1, 2공장 및 츠쿠바(이바라키),  도호쿠공장(미야기), 이세공장(미에), 오카야마공장, 큐슈공장(사가현),  홋가이도공장(홋가이도현) 등 일본 전역에 8곳이다. 이 가운데 이바라키 현과 미야기현에 위치한 4개의 공장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각각 아래 위로 붙어있다. 


이마트가 직소싱한 '타카노 낫또' 제품 표기에는 일본 내 어느 공장에서  생산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타카노 낫또 공장 중 나고야 지역에서 제조한 상 품을 한국 법규에 맞는 식품표기를 인쇄한 포장지에 담아 판매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전자변형'이라는 표기를 해야 함에도 '유전자재조합'이 라는 표기를 사용한데 대해서는 "시스템 적용이 다소 늦어졌다며 조만간  수정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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