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찬 기자 =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동서 고문(68)이 90억 원대 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 (20일) 동서그룹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 15일 우리사주조합과 임직원 104명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36만6912주를 무상증여했다. 증여 당일 종가(2만5350원) 기준으로, 이는 93억122만에 이른다.
김 고문의 주식 증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우리사주조합과 계열사 임원들에게 155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2년에는 502억원 상당의 155만8444주, 2013년에는 123억원 상당의 45만2주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그가 이번에 증여한 주식까지 더하면 총 278만4789주 무려 872억원에 이른다.
한편, 동서그룹은 2014년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불법·편법 증여’ 혐의 등으로 국세청 조사 및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