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심규석 기자 = 28일(현지시각) 영국이 34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화폐를 유통한다고 BBC가 전했다.
이미 지난 1월 영국 재무부는 새로운 1파운드 동전의 유통 일정을 발표한 바 있으나, 29일 영국의 EU탈퇴 공식선언을 하루 앞 둔 오늘 새로운 화폐를 선보인 것.
BBC에 따르면 기존 1파운드 동전의 무려 25%가 위폐인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새 동전을 발행한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위조를 막기위함이다.
영국 조폐공사는 이번 새 동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동전"이라 칭할 만큼
특수물질, 초정밀글자 등 위조 방지를 위한 장치들에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2각 모양의 이번 1파운드 동전의 앞면에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뒷면에는 웨일스,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상징들이 담긴 왕관이 새겨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디자인은 15세 학생의 작품이라는 점. 지난 2015년 웨스트미들랜드의 퀸 메리 그래머 학교에 다니는 당시 15세 데이비드 피어스가 디자인 한 도안은 무려 6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 화폐의 디자인으로 확정됐다.
한편, BBC에 따르면 기존 동전은 오는 10월 15일까지만 사용되고 이미 전국 33개 은행과 우체국에 새 동전이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