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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박재일 기자

'은밀한 폭력' 여성 할례... '성기훼손행위' 막으려 FBI 나선다

  • 입력 2017.03.29 10:53
  • 수정 2017.03.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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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박재일 기자 = 28일(현지시각) 폭스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에서 여성 할례'가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연방수사국 FBI가 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FBI는 인권침해로 규정되어 온 여성 할례를 시술하거나 시술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 범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여성할례 피시술 여성은 무려 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미국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성 할례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며 주요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성기훼손' (Female genital mutilation) 줄여서 FGM으로도 불리는 여성 할례가 자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적인 관점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슬람권에서 주로 자행되며 '샤피이파'는 여성할례를 의무로 규정하고 '한발리파'는 명예로운 일로 권장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할례를 받은 여성들에게 할례의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0% 이상이 종교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성할례는 이슬람 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유대교에서도 오래전 자행되어 온 기록이 있다 주장한다. 현재도 기독교권인 에티오피아나 라이베리아 등의 나라에선 여성의 50% 이상이 할례시술을 받고 있다.

과거 소말리아의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소변을 보는데 거의 15분이 걸리며 무척 고통스럽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있다. 

여성할례가 탄생한 기원에 대한 또 다른 학설 중 하나는 바로 일부다처제의 유지를 위해 여성할례가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많은 여성이 한 남성에게 종속될 경우 여성들간의 시기와 갈등이 잦아지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여성 할례를 시술함으로써 여성의 성욕을 감퇴시켜 남편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아내들간의 시기와 질투를 감소시킨다는 것.  

여성 할례의 기원이야 어찌됐든 2017년 현재 이성의 최첨단에 서 있는 초강대국 미국이 여성 할례라는 치명적 인권유린의 오명을 쓰게된데 전 세계는 적잖이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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