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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독자기고> 항공국가산단 지정의 결실, 서부대개발 큰 걸음 내딛다

  • 입력 2017.05.01 12:46
  • 수정 2017.05.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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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경남 미래 50년사업과 서부대개발의 핵심사업인 항공국가산업단지가 드디어 4월 27일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이 세계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글로벌 7대 항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드디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국토부에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제안서를 제출하고 나서 지금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도민의 하나 된 열망과 기업인의 지원 덕분이다. 아울러, 경남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수많은 공직자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정부로부터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을 당시 서부권개발본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필자로서는 그 때의 가슴 졸이던 기억이 새롭다. 국가산단 지정을 쉬이 승낙하지 않던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찾아  세종시와 경기도를 직원들과 수십 차례 다니면서 설득과 주장을 반복한 결과 국가산단 지정을 받았을 때의 통쾌한 감회는 잊지 못할 것이다. 단지 고향의 발전만이 아니라, 경남의 미래를 담보받은 느낌이었던 것이다.
 
이듬 해에는 경남도·진주시·LH와 합동 실무팀을 구성해 예비타당성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제 산업단지계획이 승인까지 돼 행정적 절차는 완료된 셈이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최종승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결실이라 하겠지만, 서부대개발사업도 놓칠 수 없는 호기를 맞게 됐다. 서부청사 개청 이후, 경남서부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 설립, 경남항노화주식회사 설립 등 서부대개발 사업이 하나하나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남부내륙철도의 건설, 항노화산업 육성, 초전신도심 개발 등 서부대개발을 위해 계획한 사업들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부대개발의 꿈이 더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항공산업이 더 힘찬 날갯짓을 하기 위해 지금부터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항공국가산업단지를 경쟁력 있는 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R&D 기능을 강화하고, 민수·군수분야에 계획 중인 핵심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산업역량을 키울 것이다. 우수한 기업의 유치와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더 세밀히 준비하고, 전·후방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항공특화단지로 발전시키는데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다.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후 43년 만에, 이에 필적하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이 곳 서부경남에 조성되게 됐다. 앞으로 진주·사천 지역이 인구 100만의 첨단산업지역이 돼,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간의 노력이 맺은 오늘의 성과에 함께 기뻐하면서, 이 성과가 미래의 더 큰 결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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