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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기자

네덜란드 파란눈의 손님 도봉산 원통사 방문 사찰 체험 시간 가져

  • 입력 2017.05.03 21:57
  • 수정 2017.05.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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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맞아 지난달 29일 네덜란드에서 Omer Demirozcan 부부와 학생등 귀한 손님이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통사를 방문해 점심공양을 하는 등  사찰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통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전통사찰로서 신라 경문왕 3년에 도선 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문종7년 관월대사가 재창, 조선 태조원년에 천은선사가 삼창하였다. 이후 조선 영조, 순조, 고종 등 후대로 내려오며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순조10년에 청화대사가 중창후 나라에 큰 경사가 있자(나라와 산천의 은혜를 갚았다)는 뜻으로 보은사라 부르기도 했다.

원통이란 절대의 진리는 모든 것에두루 통한다는 뜻으로 관음보살의 덕을 칭송하여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경내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던 석굴이 있으며, 약사전아래 거북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相公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새겼다는 相公岩이라는 글씨가 있다.

원통사는 예로부터 좌우에 수락산과 삼각산을 거느리고 한강을 바라보는 도봉산의 최고길지에 자리잡은 수행기도처로 알려져 있으며, 역대 숱한 선지식과 제현들이 거쳐간 관음기도도량이다.  무학대사를 비롯해서 근래에는 만공, 동산, 춘성등 선지식께서 지견을 얻으셨고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조현명, 서명균, 정이검 등이 국사를 논하며 심신을 닦았던 곳으로 당대 유학자들 사이에 명소로 이름 높았다.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형상을 한 바위봉우리는 현재 우이암으로 불리고 있으나 원래는 관음봉 또는 사모봉으로 불리었다. 호랑이 코끼리, 두꺼비, 코뿔소, 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이곳은 천혜의 관음성지이며 오늘도 관음보살의 원력과 가피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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