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 입력 2017.05.16 00:14
  • 수정 2017.05.16 07:37
  • 댓글 0

방송인 진양혜 새 해설자로 합류, 친근하고 쉬운 해설 기대

[내외일보]이수한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017년 세 번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5월 24일(수)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5월 ‘정오의 음악회’는 방송인 진양혜가 새로운 해설자로 나선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및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2013년 구리아트홀 ‘진양혜의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 예술의전당에서 2014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앤 콘서트’ 등이 대표적이다. KBS 아나운서 시절 ‘국악춘추’의 진행을 맡았고, 현재는 국악방송 ‘책이 좋은 밤’을 진행하며 국악도 꾸준히 접하고 있는 그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로 대중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무대는 ‘여우락 영화관 베스트-로마의 휴일’로 연다. ‘여우락 영화관’은 국립극장 대표 여름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고전 영화의 명장면을 상영하는 필름콘서트이다.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작곡가 이지수가 참여해 국내외 고전 영화의 주제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무대는 영상 없이 음악에만 집중하도록 꾸며진다.

이어지는 ‘정오의 음악선물’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쟁 연주자 6명과 타악 연주자 3명으로 구성된 ‘아쟁앙상블’이 꾸민다. 아쟁은 굵고 낮은 울림과 묵직하고 장엄한 음색이 특징인 반면, 이번에 선보이는 이경섭 작곡 ‘Say Good’은 아쟁의 경쾌하고 밝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행진곡풍의 활기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노래가 좋다’에는 젊은 소리꾼 김나니가 출연한다. 김나니는 타고난 성음과 기량을 가진 국악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다. 현재 성남시립국악단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KBS ‘노래싸움 승부’ ‘1박 2일’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김나니는 그녀의 대표 레퍼토리인 ‘제비노정기’와 ‘박타령’을 선보인다.

‘명인명곡’ 코너에서는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악기 장새납을 만날 수 있다. 새납은 태평소를 일컫는데 시원한 음색이 특징이지만 음역이 좁은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새납의 한계를 보완하고 여러 기교의 연주가 가능하도록 1970년대 북한에서 개량한 악기가 장새납이다. 기존의 새납보다 길이가 길어 장새납이라 부른다. 젊은 장새납 연주자 이영훈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최명철․정춘일 작곡 장새납 협주곡 ‘룡강기나리’를 협연한다.

마지막 순서 ‘여운’은 이준호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축제’로 꾸며진다. 전통 장단을 모티브로 한 ‘축제’는 1997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초연된 이후 국악관현악 대표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다. 3악장(‘경쾌하고’ ‘조용하고’ ‘신명나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악기가 연주하는 주제 선율과 굿거리·동살푸리·별달거리·휘모리 등 역동적인 풍물 가락이 흥겹게 어우러져 신명나게 음악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오의 음악회’ 공연 관람 후, 남산의 꽃길 산책까지 함께 즐기며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5월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