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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엘피다메모리의 파산(2)

  • 입력 2012.03.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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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 일본경제센터장 박 명 훈

반도체 산업이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새로운 네트워크 접속시기의 판매가 늘면서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엘피다메모리의 경영실적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제로 급속히 퍼지면서 다램 산업은 기존의 공급과잉과 급격한 수요 위축에 직면하자 디램 제조업체들은 앞다투어 감산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의 재고조정이 늦어지면서 판매가격도 급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피다의 매출액 역시 2008년에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 엘피다의 경우 회로 선폭 미세화를 통한 생산 칩 수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출하량은 늘었지만 PC용 디램 평균가격이 판매단가 기준으로 전년대비 52%나 감소하고 엔화도 10% 가량 강세를 보이면서 출하량 증가를 넘는 가격하락에 직면한 것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각국의 경기대책으로 PC용 제품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불황으로 디램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해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시작을 하면서 PC용 디램 제품의 가격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엘피다의 2009년 매출액은 생산성 향상 효과도 겹치면서 전년대비 41.1% 증가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사업환경이 다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연도 후반부터 PC출하대수 정체와 디램 제조업체의 미세화를 통한 공급량 증가로 디램 수급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판매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테블릿PC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모바일용 디램 수요는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사업환경이 변하자 엘피다는 PC용 디램 위탁생산 조달량과 생산수량 조정을 통해 연도 후반부터 감산하는 대신 수요가 급증한 모바일용 디램 생산을 확대했다. 그 결과 판매단가 하락과 엔화 강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디램 시황 악화와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41% 감소한 3,000억엔 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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