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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정재우 기자

<기자수첩> 4대강사업 낙동강살리기 39~40 공구현장 석면사용으로 '몸살'

  • 입력 2011.10.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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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낙동강살리기 39~40공구 안동인근 낙동강수변이 석면 자재 사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자원이 발주한 40공구 안동댐직하류하천정비사업에 이어 39공구 낙동강살리기 홍수제방 및 생태탐방로에도 석면이 사용된 것이 확인돼 낙동강 살리기 현장에서만 벌써 두 번째이다. 불과 몇 일전 10월 5일 4대강사업의 현장책임기관인 수자원공사는 '향후 환경 친화적인 골재를 사용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토록 하겠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공언했었다.

하지만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현장 확인결과 수자원공사 측이 사문석 자재를 대충치우면서 석면자재 잔량이 남아있어 공사현장에 인부들과 이후 자전거 길과 강변둔치를 이용할 안동시민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자재에서는 백석면이 검출됐으며, 석면광맥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떼어내어 분석한 결과 원석(100%)이 검출됐고 전체 시료를 갈아 분석한 결과 0.5%의 농도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안동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에 석면사문석 파문에 이어 11일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낙동강 살리기 39공구(안동3지구)와 40공구(안동4지구)에서도 다량의 사문석을 홍수방지 제방사업을 하면서 보조기층제와 사문석을 원료로 한 레미콘으로 콘크리트길을 조성해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걷어내기 보다는 오히려 포크레인장비를 이용해 흙으로 덮는 것이 확인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상임위원회 소속의원들과 환경연합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료를 채취·분석해 발표하는 등 환경감시활동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관리를 감독을 해야 할 공사관계자들은 소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감사원에서는 책임소재를 물을 방법이 없다고 밝혀 허술한 현장관리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수자원에서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발효되지도 않은 석면안전관리법 입법을 앞당겨 소급적용해 발표하는 등 짜 맞추기식 행정으로 국민들을 기만하다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사용된 석면자재는 모두 지정폐기물로 밝혀져 안전하게 처리해야 됨은 물론 전체 4대강현장에 대해 위해물질 사용여부를 전면조사 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생활권을 보장해 줘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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