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정세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협정의 비구속 조항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 대신 미국에 더 도움이 되는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며 "파리협정보다 더 나은 정책을 찾기 위해서라면 민주당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재임 당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의 국가에 합류했다"고 비판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