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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세리 기자

"데이터가 인질이 되는 시대"…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 논란

  • 입력 2017.06.15 11:51
  • 수정 2017.06.15 11:53
  • 댓글 0

[내외일보=]이세리 기자=랜섬웨어에 감염된 웹호스팅업체 '인터넷나야나'가 해커와 최종 지급 금액 협상이 끝나 복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랜섬웨어에 감염돼 이곳을 이용하는 국내 웹사이트 약 5000곳이 모두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나야나'는 데이터를 인질로 삼은 해커들에게 13억 정도의 몸값을 지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보유 자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 받아 인수 제안을 한 업체에 지분을 담보로 비용을 마련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인터넷나야나'에 따르면 해커는 초반 리눅스 서버당 10비트코인(3천271만원), 총 5억원가량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요구액을 50억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후 협상을 통해 '397.6 비트코인' 약 13억 정도를 지불하기로 최종 타결됐다. 그러나 '인터넷나야나'의 데이터 몸값 지불에 대해 최악의 대응 사례라며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국내 인터넷 호스팅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해커의 공격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분석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인터넷나야나는 물론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업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말 그대로 최악의 선례를 남긴 사고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국내 호스팅사는 전 세계 해커들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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