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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간다라 미술展"전시회 개막식 열려

  • 입력 2017.07.02 23:49
  • 수정 2017.07.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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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부터 9월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 전시

[내외일보]이수한 기자=6월29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페샤와르 박물관, 라호르 박물관,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고, 인터아트채널과 한문화진흥협회가 주관하며, 주 파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대한불교천태종, 전라남도 영광군, 루시드프로모, KBS, W-TIMES, 탄탄동화 여원미디어, scenePLAYBILL 등이 후원한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展 전시회 개막식이 변춘광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라힘 하얏 쿠레시 주한파키스탄 대사,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 김종규 천태종 신도회장(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정재민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박대거 대한불교 천태종 명화사 주지(관문사 재무), 송종환 前 주 파키스탄 대사(경남대학교 석좌교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변춘광 천태종 총무원장은 “간다라 미술에 깃든 찬란한 예술성과 인류문화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이번 전시회는 문화사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2,000여년전의 아름답고 성스러운 성부 유산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 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라힘 하얏 쿠레시 주한파키스탄 대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간다라 지역의 일부를 서울에 재현함을 느낄 수 있을것이며, 전시회를 둘러보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함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가가 더욱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월29일부터 9월30일까지 열리는 간다라 미술展은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박물관에서 미술품을 주로 제공해 이루어졌으며, 페샤와르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파키스탄의 국보ㆍ보물급 유물 중 명상하는 보살좌상, 설법하는 부처좌상, 사유하는 보살상, 보살교각상, 부처입상, 관음보살입상, 보살입상, 부처님 발자국, 삼존불상, 제석굴에서 명상하는 부처 등 67점이 전시되고 있다.

페샤와르 박물관은 간다라 조각품 중 가장 광범위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1897년 건립되었다. 페샤와르 박물관의 주요 컬렉션으로 간다라 미술관, 동전관, 이슬람관, 민족관의 4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간다라 조각품, 동전, 필사본 및 코란이 있고, 비문, 무기, 드레스, 쥬얼리, 칼라시 민족들의 석상과 무굴왕조시대 이후의 회화, 집안 물건, 현지 및 페르시아 수공예품도 전시되고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은 구인사로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에 있으며, 이 지역은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여m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 풍수상으로 제7 금계포란형이라고 한다. 1966년에 창건되었으나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45년이었고, 짧은 기간 동안 크게 발전하여 전국 굴지의 사찰이 되었다.

구인사는 상월원각대조사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한 것이며, 경내에는 대법당, 광명당, 사천왕문과 국내 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다. 지금은 50여 동의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여명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천태종은 전국의 신도수가 200만여명에 이르며,  총본산 구인사에는 상주 승려 400여명이 있고, 하루 400∼500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하고 있다.

또한, 구인사는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가 세운 천태종 중흥 3대지표인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참뜻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부처님의 자비심이 곧 애국애족이며, 이를 위하여 모든 불제자가 스스로 주경야선(晝耕夜禪)하는 수행자가 됨으로써 호국사찰로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법어는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일생 동안 가르쳐 온 모든 법문을 총집약시켜 간략하고 명료하게 요약하여 설법한 법어로 부처님 팔만대장경의 모든 진리가 다 포함되어 있으며 넓고 미묘한 불법의 이치를 담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법어 (上月圓覺大組師法語)

실상(實相)은 무상(無相)이고, 묘법(妙法)은 무생(無生)이며, 연화(蓮華)는 무염(無染)이다.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무생(無生)에 안주(安主)하여, 무염(無染)으로 생활(生活)하면, 그것이 곧 무상보리(無上菩提)요, 무애해탈(無碍解脫)이며, 무한생명(無限生命)의 자체구현(自體具現)이다.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華開)니라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간다라 미술展"

‣힘으로 땅을 지배할 수 있지만 문화는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 정신은 모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단지 무력으로써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정복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식민지를 만든 후 항상 그곳에 있는 문화의 정신을 존중하였고 그 나라의 모든 환경을 이해한 뒤에 자신의 그리스 문화를 전파했다. 이런 알렉산더 대왕의 면모는 진정한 정복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나의 목표는 더 이상 영토도 부귀도 아니다. 진리를 깨닫는 자, 진정한 우주를 만나는 것이다.

30세 나이에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게 된 알렉산더 대왕은 그의 이름을 딴 수많은 영토들과 자신을 신성시 하는 모습에 신의 아들이라는 신념이 굳혀진다. 신의 아들, 그것은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자, 우주의 본성과 참모습을 깨달은 자이다. 그가 정복한 아시아의 중심에 드디어 신을 만난다. 그것이 바로 “붓다” 이다.

‣그들을 온전히 수용하고, 우리를 온전히 전파하자. 문화로써 하나가 되는 것이 진정 함께 하는 것이다.

알렉산더대왕은 진정한 하나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을 온전히 수용하고 자신의 그리스 문화를 전파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너희의 마음속 신을 꺼내어 보내라. 그러면 너희는 그와 늘 함께 하리라.

부처가 열반한 후 500년 동안 불상의 형태는 없었다. 그러다 알렉산더 대왕이 전파한 그리스의 신상문화가 불교와 만나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 하게 된다. 이로써 무불상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문화인 불상의 시대 ‘간다라 미술’이 탄생한다.

‣과거의 세계는 단절된 사건들 뿐이지만, 이제 역사는 진정으로 연결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진정으로 원했던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그가 꿈꿨던 유토피아는 동서문화의 융합을 통한 대제국의 건설이었으며, 더 나아가 종교, 인종, 문화의 공존을 통한 인류 평화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알렉산더 대왕의 평화적 리더쉽에서 우리는 현재 세계 곳곳에 만연한 이기주의적 국제 갈등에 대한 역사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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