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찬 기자 = 대구의 한 대형교회가 지난 6일 주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자유한국당 입당 원서를 돌린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늘(7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일 청년예배 광고 시간에 J교회의 임모 장로의 주체로 자유한국당 입당 광고를 벌였다. 임모 장로는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으로 교인 수만 7천 명이 넘는 대구,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알려져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임 장로와 함께 몇몇이 명함과 입당원서가 든 봉투를 청년들에게 돌렸다"고 말하며 "A교회 소속 이OO집사가 얼마 전 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내년 시장 선거에 나올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당원 가입을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임장로는 내년 1월 시장 선거에 앞서 당원 전화조사가 있는데 당원이 돼서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이들에게 전화를 한다"며, "다음 달부터 1천원 씩 3개월만 내고 전화조사가 끝나면 당을 탈퇴해도 된다고 말했다" 주장했다.
이에 청년들은 “이런 광고를 교회에서 왜 하느냐”면서 입당원서를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임 장로는 "교회 사무실에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5분 정도 광고를 했다" 며 "입당 원서를 배포하거나 입당을 직접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