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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임민규 기자

장충기 문자 속 낯뜨거운 청탁... 삼성 공화국에 '빌붙은' 언론

  • 입력 2017.08.08 14:35
  • 수정 2017.08.08 14:59
  • 댓글 1

[내외일보] 임민규 기자 =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그 동안 삼성그룹과 언론사간의 유착관계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인 517호에서는 장충기 전 차장과 언론인들간에 오고간 청탁 문자를 공개했고,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사 간부의 인사 민원' 이란 제목의 문자를 게재했다.

해당 문자는 CBS의 전 간부가 장충기 전 차장에게 자신의 아들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으로 "이름은 OOO 수험번호는 1OOOOOOO번이고 OOO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등 아들의 입사지원 정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언론사 간부는 "올들어 삼성의 협찬+광고지원액이 작년 대비 1.6억이 빠지는데 8월 협찬액을 작년 대비 1억 플러스 할 수 있도록 장 사장님께 잘 좀 말씀드려달라는 게 요지입니다"라며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언론사의 간부는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라며 노골적으로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문자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언론과 재벌의 유착 증거가 드러났다" "대한민국에는 삼성공화국이란 나라가 하나 더 있었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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