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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임민규 기자

"명성황후 사진 맞나?"... '갑툭튀' 그림 한장에 이목 집중

  • 입력 2017.08.14 15:17
  • 수정 2017.08.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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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임민규 기자 = 명성황후(1851∼1895)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이 나온 가운데 그 진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다보성갤러리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늘(14일) 개막한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에서 '전 명성황후 초상'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공개했다.

초상화 속 평상복 차림의 여인은 두건을 두르고 손을 모은 채 근대식 쇼파에 앉아 있다. 족자 뒷면에는 '부인초상'(婦人肖像)이라는 글자가 세로로 적혀있다.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적외선 촬영을 한 결과 '부인' 글자 위에 '민씨'(閔氏)라는 글자가 있었으나 나중에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고미술협회는 명성황후 초상화라는 확신을 갖고 있지만 아직은 추정 단계"라고 밝혔다.

고미술협회가 해당 그림을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하는 근거는 명성황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의 글씨와 함께 전해졌고, 평상복이지만 왕실 복식 무늬가 있는 점, 당초문천의 고급 양식 소파인 점, 분위기와 품위가 엿보인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고미술협회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그림에 대해 따로 연락받은 바가 없어 뭐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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