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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변산반도,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붙여!

  • 입력 2017.08.18 16:26
  • 수정 2017.08.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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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새만금 꼬레아!”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새만금 변산반도’가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유치가 확정됐다. 그 해 8월, 변산국립공원이 있는 부안군 새만금 ‘관광레저지구’에서 168개국 5만여 명 청소년이 참여해 개최된다. 22년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1백주년으로 새로운 1백년을 23년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통해 세계 스카우트와 함께 펼쳐 나간다.”는 웅대한 비전이다.

먼저, 잼버리 유치를 위해 힘쓴 전북도와 부안군, 새만금개발청에 박수를 보낸다. 후보시절 뿐 아니라 취임 후, 잼버리 유치 지원지시를 한 바 있던 문재인 대통령도 "새만금에 펼쳐질 장관을 생각하면 뿌듯해진다."며 "새만금 같은 도전과 개척, 지구 평화와 생태, 세계 청소년이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 지구촌 미래가 얼마나 든든해지겠는가?"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산내들, 강과 하늘 및 서해(낙조), 갯벌 및 초원, 수려한 변산과 줄포만, 부안댐 등 최적의 조건이다. 전북도는 생산유발 8백억, 부가가치 3백억, 1천여 명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잼버리 유치가 쾌거임은 분명하나 우려도 없지 않다. 새만금과 변산, 전북도와 부안군을 돌아보자. ‘공약 30년, 착공 26년‘ 째인 새만금으로 10조 이상 수산물 생산감소 60%가 부안어민 손실이다. 한 해 4천억 손실이 계속되는데 생산유발 수백억이 무슨 도움이 될까? 어염시초魚鹽柴草(어·패류와 소금, 땔감, 나물과 채소)로 생거부안生巨扶安은 ‘생거무안生居無安·생거불안生居不安’으로 전락했다. 병란을 피하기 좋고 기근을 모르던 십승지十勝地였던 부안은 66년, 17만5천여 명이던 인구는 7월말, 5만6386명으로 줄어 ‘지역 소멸론’까지 있다.

‘변산국립공원’은 부안 총면적 493㎢ 1/3에 육박하는 154㎢다. 부안·고창 상수원인 부안댐으로 상수원보호지역만 16.85㎢이며, 변산 1백㎢가 국·공유림이다. ‘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지역, 국·공유림’ 등으로 삼중으로 묶여 변산 개발에 엄청난 장애요인이다.

새만금은 전체공정률이 1/10도 안될 정도로 방조제와 방수제, 동서2축 등 ‘선線’ 몇 개를 그려놨거나 그리는 중으로 수심이 옅은 상류에 농지조성만 진행되고 새만금산단 9개 공구 1462ha(438만여평) 중 190ha(57만평)만 준공됐고 달랑 6개 기업만 유치됐다. 최근 3년 정부예산 증가율에 뒤처진 전북도 국가예산 부족액은 3조에 육박하고, 인구는 올 7개월 만에 ‘7870명’이 급감했다. 15년 전북 경제성장률은 제로(0%)로 광역시도 중 17등 꼴찌였고, ‘국가예산 확보액, 수출과 경제성장률,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지역내 총생산)’ 등 모든 것이 최하위다. 잼버리를 치적으로 부각시키기에는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

‘잼버리 성공개최’ 뿐 아니라 ‘새만금 속도전’을 위해 최소한 야영지 10㎢(3백만평) 등 관광레저용지 개발을 위해 방수제와 성토·매립이 뒤따라야 한다. 홍수로 야영지가 진흙탕이 되면 국제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1조9241억), 동서2축 잔여 액(1805억)과 남북2축 잔여 액(8710억), 남북3축(7081억)은 필수다. 해외 청소년을 인천·청주·무안국제공항이 아닌 김제 만경읍 화포리 새만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게 하려면, 22년까지 끝내기 위해 한 해 1조도 부족하다. 철도와 항구, 농지 및 산단개발, 수질개선 등 다른 사업도 부지기다.

변산국립공원 대폭 해제, 국·공유림 매각, 해창석산 부지를 활용한 의료관광단지, 변산온천 주변에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골프장과 승마장, 방갈로 등이 구비된 상설 야영장, 요트와 조정 등 수상레저단지는 물론 1백만평 이상 (관광산업클러스터 산단)으로 소득 3-5만불 시대에 대비한 요트와 캠핑카, 유람선과 수상버스 등 각종 레저기구와 스포츠 장비 및 의류, 캠핑과 등반·낚시, 자전거 등 관련 산업 유치, 베니스와 코펜하겐을 참고한 한옥형 수상도시, 잼버리박물관과 전망대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김제)과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군산)을 고려해 부안에 ‘새만금개발청’ 유치, 부창대교와 격포-줄포 4차선이 신속 추진돼야 한다. 관계자 분발과 중앙정부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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