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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스포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이만수 전 감독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 야구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

  • 입력 2017.08.24 18:13
  • 수정 2017.08.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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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이수한 기자=

이만수 전 감독의 소감 전문

[지난 8월 18일 파주에서 열린 제 1회 한상훈 베이스볼 대회에 다녀왔다. 클럽이 생긴지 1주년을 기념하여 , 소속된 45명의 학생들을 4조로 나누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 팀을 결정하는 즐거운 자리였다.

특이하게도 4팀의 감독들을 모두 학부형들이 맡았다. 아들과 아빠가 선수와 감독이 되어 함께 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엄마들은 멀리치기 게임도 했다. 또 학부형들과 홈런 레이스를 할 때는 나도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비록 작은 대회였지만 트로피도 준비하고 상품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그날 하루가 학생들과 학부형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자리였을 것이다.

이날 끝까지 대회를 지켜보면서 떠오른 것은 미국에 살 때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는 장면이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미국사람들은 곳곳마다 잘 정비된 동네 체육공원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말이면 늘 이런 분위기로 경기를 한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열띤 원과 맛난 음식으로 건전한 여가를 보내는 것을 보며 무척 부러워했었다.

그동안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의 운영을 보면서 참으로 바람직하게 야구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먼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야구클럽의 두 지도자 ( 한상훈 전 한화선수 , 권혁돈 전 글로벌 선진학교 감독 ) 의 열정과 인격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지도방식이다. 두 감독들의 개인적인 성품도 훌륭하지만 자신들을 통해 야구를 접한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야구선배로서 고맙고 기특했다. 클럽의 학생들 중에 전문적인 야구선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야구를 통해 배우게 되는 협동과 희생정신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건강하게 할 것인가.

클럽야구가 더 활성화 되려면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지도자들의 준비가 필요하다. 요즈음 학생스포츠 지도자들이 구타사건 등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구타를 당하며 운동했던 사람들이 이제 지도자가 되었으면 그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폐단을 끊어야 할 텐데 아직도 곳곳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KBO 육성위원으로 , 야구선배로 고민이 많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직 대책이 서지는 않지만 앞에서 언급한 두 감독 같은 숨어 있는 훌륭한 지도자들을 찾아내고 격려하는 일도 아울러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모범적인 운영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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