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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의회 길용환 의장 인터뷰]청렴한 의회 만들려 주민·집행부·노조와 소통하며 청렴도 제고

시급한 주차문제 해결책은 공공시설 지하 공간 활용

원활한 지방분권 위해 지방재정 구조 6:4로 조정돼야

경전철 서부선 연장과 난곡선 착공 조속히 이뤄져야

 

- 7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1년을 되짚어 본다면?


관악구의회 후반기는 원구성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다음 단추도 잘못 꿰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지체되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과 협의에 의한 원구성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의원 및 집행부와의 소통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의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전반기 의장단을 최대한 예우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수시로 자문을 구했습니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과는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마다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는데, 위원장님들이 각 상임위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오시기 때문에 전체의원 간담회와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집행부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공통목표를 위해 발을 맞추었습니다. 구청과 의회 간에 의견이 다를 때는 구청장 및 간부들과 자리를 만들고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갔고, 때로는 집행부 직원들의 구의회에 대한 생각을 알기 위해 노조 임원들과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노력들로 협치 해온 덕분에 지금까지 후반기 의회는 큰 잡음이나 어려움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 앞으로의 남은 임기 동안 관악구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계획인지?


이제 남은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3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첫째, 청렴한 관악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선진사회일수록 청렴도가 높고, 높은 청렴도는 경제성장률로 이어집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청렴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악구의회부터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수시로 주민, 집행부, 노조를 망라해서 대화하고 소통하여 청렴도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둘째, 예산심사에 강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십니다.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집행부의 예산편성과 집행이 적절한지 꼼꼼히 검토해서 절감된 예산을 주민에게 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무국 예산도 최대한 아끼고 절약해서 구민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공부하는 의회, 실력있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초의원은 개인역량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의원들의 역량강화는 필수입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초 예산결산감사 기법과 행정사무감사, 조례 실무 등에 대한 의원 역량 강화를 실시하였습니다.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고, 남은 기간이 많지 않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공부하는 의회, 실력있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민생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제7대 관악구의회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주민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지역내 가장 시급한 현안은 주차문제입니다. 관악구는 대표적인 주거밀집지역으로서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과 원룸 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주택들은 아파트에 비해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불법주차가 만연하고, 주차문제로 이웃간 언성이 높아지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해결방안으로는 공공시설의 지하 공간 활용이 대안입니다. 난향동에 있는 버스차고지 지하에 공용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타당성 조사는 이미 마쳤으며,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관악초등학교에는 105억원을 들여 학교복합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체육관 등을 짓는 사업입니다. 내년 완공 예정으로 100면 이상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깁니다. 
 
남현동에는 남현소공원 지하에 공용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차공간 마련을 위해서는 지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여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분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분권을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보다 국세 80, 지방세 20인 열악한 지방재정이 문제입니다. 저출산 고령 사회로 접어들어서 복지지출이 큰데, 관악구만 해도 5385억의 1년 예산 중에 52%가 복지비입니다. 

대부분의 복지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짜여서 내려오기 때문에 실제로 지방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그만큼 지역 특성에 맞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수행하기가 힘듭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서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하시는데, 현행 지방재정 구조를 6대4로 바꾸고, 지방행정도 지방에 자율성을 많이 부여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 남은 의장 임기 중 꼭 추진해 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관악은 강남순환도로 개통, 신림선 착공 등으로 교통환경이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시 내 다른 구에 비해서는 열악한 실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전철 서부선 연장과 난곡선 착공도 조속한 시일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악을 크게 봉천권역과 신림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부선 연장과 난곡선 착공까지 이루어진다면 관악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서부선 연장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난곡선은 아직 사업자가 나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역의 서울시의원 및 국회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경전철 서부선 연장과 난곡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50만 지역민들과 내외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먼저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구민 여러분과 내외일보 독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관악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관악구의회 6대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구민을 위해 일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해오는 과정에서 여러움이 있을 때마다 이 다짐을 생각했고, 상황을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임기가 1년여도 남지 않았습니다만, 남은 임기동안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관악구의회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희찬 기자  lhc@naewo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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