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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홍윤 기자

안철수 "한미FTA 개정협상, 국민 시선 돌린다고 풀릴 문제 아니야"

  • 입력 2017.10.11 15:26
  • 수정 2017.10.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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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잘못 진상규명은 철저히

[내외일보] 김홍윤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FTA 재협상은 정부가 말을 바꾸고 국민의 시선을 돌린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휴기간 중 한미FTA 재협상이 시작됐다"며 "더이상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시부터 한미FTA 재협상 의지를 밝혔는데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FTA 재협상을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었다"며 "정부의 무능과 거짓 때문에 대한민국이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말처럼 미국이 블러핑(엄포)하는 줄 알았다가 얼마 전에야 그게 아닌 것을 알았다면 도대체 이 무능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재협상 없다고 발뺌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전략적으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안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과거의 잘못을 지적하고 안보·민생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우리당 소속 의원들 모두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책임감과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의 과제로 '과거 시스템의 혁신'과 '미래를 위한 대안 제시'를 꼽았다. 

그는 "우리 당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과거 낡은 시스템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가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분배와 복지를 넘어 혁신과 성장, 일자리와 미래의 길을 열고 살충제 계란, 생리대 파동같은 어처구니 없는 정부실패를 막고 국민안전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에서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 적폐청산론에 대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이 국감에서 해야할 일"이라며 "MB 정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를 청원했다는 의혹은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세계가 웃을 일 아닌가.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진상규명 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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