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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이재이 작가, 광무황제가 무능한 왕이라는 것은 사실무근 역사 바로 세워야

  • 입력 2017.10.14 00:24
  • 수정 2017.10.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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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시대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작가로 알려져

[내외일보]이수한 기자=“우리는 광무황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이재이 작가가 고종황제에 관한 소설『광무황제』를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는 역사시간에 고종황제를 무능한 왕, 망국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왕으로 배웠다. 그런 우리에게 이재이 작가는 호소하듯 말한다. “세종대왕이 설혹 광무황제의 자리에 왔더라도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었으리라. 우리는 철저하게 일본이 그려놓은 고종의 상을 배워왔다.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사이에서 어쩌지 못한 무능한 왕,  그것은 사실무근임을 밝혀두고 싶다.”

역사적 고증에 충실하며 소설식으로 구성한 역사이야기이자 다큐멘터리 장편소설인 『광무황제』는 일제의 강점 이전 고종시대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쓰여졌다.

『광무황제』에서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일제의 내정간섭과 고종의 아관파천, 그리고 그 이후 일제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고종의 행적이 기록되어있는 책이다. 저자 이재이 작가는 왜곡되지 않은 진실된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접근하고자 고심했고 국내·외의 역사적 자료까지 찾아가며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록한 책이지만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물흐르듯 읽어갈 수 있도록 집필하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보기 편하게 역사를 전달하고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재이 작가는 원래 역사를 전문으로 하는 작가가 아닌 로맨스 소설을 다루는 작가였으나 지인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우연찮게 보게 된 TV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고종의 행적에 흥미를 느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조사하다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집필 이후 고종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에게도 책을 전달해 그 내용을 검증 받았고 잘못된 역사에 휘둘리지 않고 바른 역사를 토대로 집필한 작품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책을 읽고 올바른 역사를 알게 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광무황제는 시간적으로도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는 근대사에서 우리가 주권을 빼앗긴 상태에 일본이 기술한 역사(악의적으로 왜곡시킨)를 배웠다. 2017년 10월 12일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날이다. 많은 분들이 120년 전에 우리 나라가 왜, 어떤 이유로 대한제국을 선포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았으면 하는 게 『광무황제』를 집필한 작가로서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재이 작가는 책 서문을 통해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광무황제』의 원제목은 ‘고종의 아들’이다. 이 제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순종을 얘기하는 거냐고? 혹은 의친왕이나 영친왕을 말하는 거냐고? 아니다. 내가 말하는 ‘고종의 아들’은 바로 ‘우리 모두’이다. 광무황제가 길러낸 아들과 딸인 우리들······. 나라를 빼앗긴 우리에게 나라를 되찾을 그 힘을, 그 원초적인 DNA를 심어 주신 분이 바로 광무황제인 것처럼, 그 DNA로 ‘나라를 되찾은 우리들’ 말이다. 광무황제가 꿈꾸었던 독립된 국가, 근대 국가이면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대한제국. 19세기 광무황제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설계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일본이 만들어 놓은 날조된 역사의 그늘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알게 된 이런 것들을 나의 뒤를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만큼은 제대로 알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광무황제』를 썼다.”고 밝히며 서문을 맺는다.

작가의 또 다른 책으로는 과거 진시황이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기 위해 때를 배경으로 실제 구하지 못했던 불로장생의 꿈이 이루어졌다면 어떨까라는 작가의 의문과 상상력으로 집필 된 소설이다. 최근 인기 드라마들의 소재가 된 시대를 뛰어넘는 이야기 전개를 이재이 작가는 이미 2년 전 집필 한 이 소설에서 다뤘었다. 높은 작품성으로 이미 이 소설은 중국 제작사에서 소설의 영화화 제작이 진행중이다. 

이번 뉴욕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에서 이재이 작가의 사인회가 동시에 열린다. 박람회에서 ‘광무황제’, ‘천년불사의 꿈’, ‘하늘을 나는 비행기’등 이재이 작가의 작품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직접 저자에게 사인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재이 작가는 이번 사인회에서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고 알지 못했던 역사를 다시 알려줌으로써 국내외로 모든 국민들이 바른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교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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