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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은섭 기자

홍콩 청년 사절단 8일간 방한 마쳐

  • 입력 2017.10.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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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초청 10명 12~19일 방한

[내외일보=서울] 김은섭 기자 =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초청으로 지난 12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홍콩 청년 사절단이 7박8일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돌아갔다.
 
대학생 10명(남2, 여8)과 인솔자 2명으로 구성된 홍콩 청년 사절단은 방한 기간 중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서울시내 청년 창업현장을 찾았다.
 
또한 우리나라 청년들과 1박2일 합숙을 통해 자유투어, 토론활동 등을 하며 국경 없는 우정을 쌓기도 했다.
 
사절단으로 온 홍콩 대학생들은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선발된 100인의 청년대사 중 일부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중구 방문단이 홍콩특별행정구 민정사무국을 방문해 상호교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홍콩 측에서 연내 홍콩 청년 사절단이 한국에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비친 것.
 
이후 중구는 중구청소년수련관과 손잡고 일정과 공식행사,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입국 첫날 오후 중구청에서 홍콩 청년 사절단은 최창식 중구청장과 직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환영만찬에서는 양측이 환영사와 답사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방문의 출발선을 끊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고궁과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저녁에는 이 날 개막한 중구 대표축제 '정동야행' 에 참가했다. 덕수궁 고궁음악회를 즐기고 돌담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대한제국 역사문화의 진수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14일과 15일에는 우리나라 청년들과의 본격적인 교류활동이 펼쳐졌다. 남산유스호스텔에서 합숙하며 글로벌 친구 만들기에 나섰다. 이들은 서로의 문화와 사회문제 등을 소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1대1로 매칭된 친구와 진행한 자유투어는 홍콩 청년 사절단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사절단의 홍콩 대학생들은 방한 전부터 우리나라의 청년창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방한에 맞춰 그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은 16일 마포에 있는 서울창업허브와 최근 청년 창업가들이 몰리고 있는 홍합밸리(홍대·합정+실리콘밸리)를 탐방했다.
 
이어 한국생활 22년차를 맞고 있는 타드 샘플(Todd Sample) Sample & Park 컨설팅 대표로부터 외국인이 본 한국 스타트업에 관해 강연을 들었다. 현재 그는 창업의 기회를 찾아 한국에 오는 외국인이나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싶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사절단은 평창올림픽 개최지, 롯데월드타워 등을 돌아봤다. 구에서 마련한 환송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늦은 밤 정동야행을 보러 모인 인파를 보며 홍콩 야시장이 떠올랐다는 사절단의 리 즈오이 윙(Lee Tsoi Wing)씨는 “만일 방한 기회가 또 생긴다면 주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할 것”이라며“이번에 만난 한국 친구들이 홍콩에 올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는 현재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의 해외 8개 도시와 교류하고 있다. 그 중 중국 북경시 서성구와는 2008년부터 상호간 청소년 홈스테이를 통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중구 중·고교생 20명이 서성구를 찾아 홈스테이 및 문화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내년부터는 우리 구와 홍콩 청년 사절단이 정식으로 서로를 방문하며 교류의 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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