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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미라 기자

가슴 움켜쥐며 "마음대로 해라" ... 디스패치 조덕제 논란 보도

  • 입력 2017.10.25 15:29
  • 수정 2017.10.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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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미라 기자 = 25일(오늘)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조덕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영화 메이킹필름을 단독 입수해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영화 속에서 폭력 남편 '기승'을 연기한 배우 조덕제는 아내를 상습 폭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여배우 A 씨는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는 아내를 연기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영화 촬영과정에서 감독은 조덕제에게 아내를 겁탈하는 장면을 자세히 지도했다.

감독은 "그냥 옷을 확 찢어버리는 거야. 몸을 감출 거 아니에요. 그다음부턴 맘대로 하시라니까. 미친놈처럼"이라며 수위 높은 연기를 주문했다.

이어서 감독은 "뒤로 돌려. 굉장히 처절하게. 죽기보다 싫은, 강간당하는 기분이거든. 그렇게 만들어 주셔야 돼요"라고 지도했다.

또한 감독은 조덕제의 뒤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시늉을 하며 "마음대로 하시라고요. 한 따까리 해야죠. 굉장히 중요한 신이에요. 기승이는 완전 미친놈. 사육하는 느낌이 들어야 돼. 그래야 다음 신이 다 연결돼요"라고 말했다.

촬영 결과물에 대해 감독은 대단히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대 여배우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조덕제가 상호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상의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며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서 "피해자가 억울한 마음에 상황을 다소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무죄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가 선고됐다.

이에 조덕제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감독의 디렉션대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연기했을 뿐, 고의적으로 여배우에게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 나보다 어린 배우가 어쨌거나 부담스러운 씬을 촬영하며 겪을 심적 예민함을 고려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그것이 나의 추행 혐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호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덕제와 검찰은 모두 항고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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