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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기자명 황민호 기자

의정부자원봉사센터장 임기만료 앞두고 자격논란·차기 하마평 솔솔

  • 입력 2011.10.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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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정치적 중립 확보한 전문가 영입해 달라" 호소

정진선 센터장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시의원 예비후보로 의정부다선거구에 등록했다가 공천경쟁에서 밀리자 사퇴서를 낸 것이 뒤늦게 올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행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5조에는 센터는 그의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특정정당이나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정치활동 등 금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정 센터장이 센터의 대표는 아니지만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실무 대표인 만큼 예비후보 출마는 명백한 정치활동으로 자원봉사센터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또 2007년 12월 3일 최초 임명될 당시 적십자회관 임원과 새마을문고 회장 경력을 인정받아 채용됐지만 당시 인사위원과 당연직 이사장인 김문원 전시장이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19조와 시행령 제14조의 자격요건을 확대해석 했다는 지적이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령에는 센터장의 자격요건으로 ▲관련학과 조교수 이상직 3년 ▲자원봉사단체·센터·기관·시설·학교·기업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 5년 ▲5급 이상 퇴직공무원으로 자원봉사·사회복지업무 3년 종사자 ▲국가 및 지자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시민단체임원으로 10년이상 활동자로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 센터장의 경우 한나라당 조직부장과 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정치권 활동으로 자원봉사 시민단체 활동이 미비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진선 센터장은 “2006년도에 탈당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며 “센터장 만큼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 전문가를 영입해야 맞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는 12월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 센터정의 뒤를 이어 민주당 의정부을 핵심당직자 K모씨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어 현 센터장의 전철을 밟는다는 의혹이다.

차기 센터장에는 민주당 외곽그룹에 포진해 있는 B모씨와 J모씨 등도 K모씨와 함께 거론되는 등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K모씨의 경우 도의원을 두번이나 역임한 고령의 정치인으로 지난 2001년에는 문희상 의원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선거구가 분할되면서 의정부을로 당적을 옮겨 강성종 의원의 최측근으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 15일 2011년도 제1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관 제13조 이사를 15인에서 20인, 제14조 당연직 이사에서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의원’삭제, 인사규정 제24조 센터장 정년 만60세 이하 규정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일부 회원은 “센터장 물망에 오른 민주당 K모씨가 65세를 넘은 고령으로 현행 인사규정에 따르면 나이가 문제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미리 개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회원 H모씨는“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봉사를 하는 곳이지 정치를 하는 곳이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중립인 전문가를 영입해 침체된 자원봉사센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황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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