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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창·창·인·생(創·創·人·生)’전

  • 입력 2011.10.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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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설치 신작·최근작 등 모두 54점 선보여

경기도에 터를 둔 권영우(85)·윤석남(72)·조성묵(72)·민정기(62) 등 원로작가 4명이 참가한다. 이들의 시기별 대표작과 하나의 테마를 이루는 작품을 비롯해 대규모 설치 신작과 최근작 등 모두 54점을 소개한다.

‘종이의 화가’로 불리는 권영우는 한지를 오리고 붙이고 떠어낸 1980년대 이후 작업부터 합판에 플라스틱 먹는샘물통, 부채, 번호판 등 일상적인 물건들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한지를 입혀 만든 1990년대 이후의 근작 13점을 선보인다.

조성묵은 목재와 청동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기존의 ‘메신저’ 시리즈와 폐라디오 등으로 만든 신작 ‘메신저’ 시리즈를 들고 나온다. 안경을 소재로 한 조각과 국수, 가짜 빵을 이용한 대규모 설치작업, 드로잉 등도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화폭에 풀어온 민정기는 기존의 ‘이포나루터’와 ‘벽계구곡’과 더불어 개발로 변화한 현재의 모습을 담은 같은 제목의 작품도 출품한다. 9점 중 5점은 최근에 제작한 대작이다.

윤석남은 1986년부터 현재까지 시기별 자화상을 비롯해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한지 오리기를 이용한 22×6m의 대형 설치작품을 내놓는다.

윤석남은 “한지를 오려내는 행위 자체가 나를 흥분시켰다”며 “여덟번을 접기도 하고, 열두번을 접어 오려낸 다음 펼쳤을 때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사람이나 꽃, 동물 등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한지작업은 앞으로 계속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윤석남과 함께하는 종이 오리기 ‘어떤 모양일까?’가 11월16일 오후 4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1월1일에는 음향감독 김벌래(70)를 초청, 소리 만들기 인생 50년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등도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12월 18일까지다.

김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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