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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 기자명 이광수 기자

천은사, 무료 공익 템플스테이 실시

  • 입력 2017.1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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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지역 중학생 대상으로 절 수련 등 진행

[내외일보=호남]이광수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천은사(주지 종효)에서는 '걸어라 마음아'를 주제로 소외계층 대상으로 무료 공익 템플스테이를 12월 13일 ~ 14일, 1박2일 동안 천은사 반야당에서 구례지역 중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천은사에서는 이번 가을에 전면 5칸, 측면 2칸의 반야당(템플스테이 요사채)을 신축해 그 공덕을 사회에 회향하기 위해 구례지역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참가비 없이 공익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였다. 구례 중학교 33명의 남학생들이 참가해 소금만다라, 금강송 숲길 걷기, 절 수련(108배), 스님과 차마시기, 운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도법사(승원스님)과 함께 진행하며 전통한옥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금강송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

천은사 주지 종효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천은사가 지역사회에 좀 더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공익 템플스테이를 기획했고, 앞으로 매년 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리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천은사의 특산물인 보리수 합장주를 선물하고 회향 후 마산면의 한 식당에서 돈가스로 점심공양을 했다.

참가자들은 소감문에 절에서 잔다는 것이 좀 무섭고 낯설었는데 막상 자보니 편안하게 잘 잤고, 스님이 우려주신 녹차를 마시며 스님들 일상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채색된 소금을 이용해 우리 전통 문양을 그려서 만다라를 만드는 낯선 체험도 좋았다, 스님과 대화하며 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치유되는 듯 해 좋았다는 등 모두 긍정적인 지속적인 참가를 원했다. (구례중학교 3학년 윤관우, 2학년 김상원, 1학년 허금강, 3학년 박승빈 등)

한편 참가자 중 한 학부모는 “사찰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바쁘고 형편이 어려워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아이에게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 너무나 고맙고 다음에는 자원봉사를 해서 도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천은사는 앞으로도 공익 목적의 템플스테이 외에도 바쁜 일상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마주할 시간이 부족한 현실에 대응한 맞춤형 가족체험 프로그램,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과 사찰음식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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