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광주/전남
  • 기자명 박원종 기자

영광군, 농자재 지원 쿠폰 지역농협 독점 ‘논란’

  • 입력 2017.12.22 17:19
  • 댓글 0

올해 16억 중 85.5% 점유…영세농자재 업체 평균 1.2%에 불과

영광군이 벼 농자재 무상 지원 사업으로 끊임없이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군과 농업인들에 따르면 벼 농자재 무상지원 사업은 농업인들이 고품질 쌀을 안정적 생산을 장려한다는 목적인 사업으로 무상 지원을 위한 쿠폰 발행을 지역농협이 독점하면서 영세업체들은 설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 ‘벼 육묘용 농자재지원 사업 업체별 보조금 집행실적’에 따르면 2015년 5141농가 13억6582만원, 2016년 4959농가 16억3693만원, 2017년 4873농가 15억9,748만원으로 최근 3년간 총 46억24만원의 농자재 쿠폰이 농가에 지원됐다.

최근 3년간 집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광농협 등 4개 지역농협들이 전체 보조금 46억 중 81.5%인 37억5007만원을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경우 14억여원 중 77% 2016년에는 16억여원 중 81.4% 2017년에는 16억여원 중 85.5%으로 점유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오름새로 보아 해 년마다 약  4~5% 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15곳에 달하는 지역 내 영세 농자재 업체들은 최소 0.1%인 114만원부터 최고 3.1%인 5015만원까지 3년간 총 8억5016만원(18.5%)을 수주했다. 이는 업체당 한해 평균 1.2%인 1889만원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마저도 해마다 줄어가는 실정이다. 지역 내 다양한 농자재 업체를 이용토록 한 취지가 사라진 상황이다.

이는 농자재 쿠폰을 마을 이장이나 영농회장 같은 대표들에게 대신 전달토록 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농협조합원인 농가들이 이용실적 때문에 해당 농협을 이용하는 구조적 요인도 있지만 농협소속인 영농회장이나 이장 등의 영향력이 작용하는 경우가 상당수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인 A씨는 “농약사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마을대표가 쿠폰을 농협에 맡겨두면 농협과의 관계 때문에 되찾아오기 껄끄럽다”며 “읍면사무소에서 직접수령 할수있게 만들던 농협과 업체 간 품목을 지정해 구매할 수 있겠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광주민 C씨는“최근 3년간 군비 46억여원이 농민들에게 보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일부 농민들은 이 쿠폰을 어디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다”며“보조금 집행에 있어 행정의 관리 감독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