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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스포츠
  • 기자명 윤은효 기자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고향 산청군을 찾았다

  • 입력 2018.02.14 17:40
  • 수정 2018.0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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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군수 “한-베 인연 깊어…도움 될 일 찾겠다”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 고향 산청으로 금의환향 했다.

산청군은 14일 박항서(59) 베트남 U-23대표팀 감독이 산청군청을 찾아 허기도 군수를 비롯해 군청 직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허 군수 등을 만난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생활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 감독을 환영 나온 베트남 출신 직원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생활이 어떤지 묻는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며 고향 산청에서 생활하고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열정과 노력으로 똘똘 뭉친 베트남 선수들과 온 마음으로 응원해 준 베트남 국민 여러분 때문”이라며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고향에 계신 베트남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뜻을 전해들은 허 군수는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우리 산청군과 베트남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며 “산청군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길이 있는지 찾아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8일 귀국한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 등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14일 고향 산청을 찾았다. 박 감독은 명절 기간 동안 어머니를 뵙고 친지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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