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시 신청사 건립비나 자금염출 방법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익산시가 김대중 의원 주장에 대한 반박에서 밝힌 1만9천㎡ 면적의 청사는 1996년 세워진 군산시 청사 64.8% 밖에 안 되고 완주군 신청사와 엇비슷해 ‘전북 제2의 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여론이다.
특히 “김대중 의원이 LH문서라며 공개한 ‘1173억’ 주장은 3만4천㎡ 건축비용으로 확인됐다.“며 ”청사면적을 1만9천㎡로 산정해 공모에 선정됐고, 사업비는 조달청 청사 건축비를 적용해 480억으로 산정했다.”고 밝혔으나 면적으로 산출하면 654억에 달해 의문이 증폭된다.
올 초 정헌율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시청사가 선정된 과정과 의미, 효과를 설명해 ”청사건립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거나 “사업비는 48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보도됐다.
이에 김대중 의원이 “LH가 건립비로 1173억을 제시했다. 시는 매년 57억씩 20년간 갚아야 한다.”고 밝히자 시는 “청사면적을 1만9천㎡로 산정해 공모에 선정됐고, 사업비는 조달청 청사 건축비를 적용해 480억으로 산정했다.”며 “김 의원이 LH문서라며 공개한 ‘1173억’ 주장은 3만4천㎡ 건축비용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올 1월말 29만9146명 익산시가 계획한 1만9천㎡는 27만4788명 군산시 청사(본청과 의회청사 및 수도사업소)로 1996년 세워진 총 2만9288㎡ 65%에 불과하고, 2012년 5월 개청한 9만5827명의 완주군 청사(본청과 의회청사, 문예회관과 중앙도서관) 1만7837㎡ 보다 불과 6% 가량 넓을 뿐이다.
특히 ‘전북 제2의 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비좁은 익산시 신청사 계획면적 1만9천㎡는 “김 의원 ‘1173억’ 주장은 3만4천㎡ 건축비용이다“는 시 주장을 따르더라도 1만9천㎡는 3만4천㎡ 55.8%로 1173억을 이 비율로 곱하면 654억인데 시는 ”사업비는 조달청 청사 건축비를 적용해 480억으로 산정했다“고 밝혀 174억원 차이를 보인다.
상당수 익산시민들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없는데 군산시가 22년 전에 세운 신청사 면적 65%에 불과하고 인구 9만5천여명인 완주군 청사와 엇비슷한 1만9천㎡ 신청사 계획을 서둘러 공개한 배경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