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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규 기자

[기고문] 불청객 미세먼지

  • 입력 2018.03.19 14:08
  • 수정 2018.03.19 14:15
  • 댓글 0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김규동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다. 이젠 우리에게 미세먼지는 계절에 관계없이 자주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자.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황사와는 구별된다.

우리 몸에 미세먼지는 왜 안좋을까?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호흡기계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치료약물(기관지 확장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계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허파꽈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미세먼지가 쌓이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미세먼지 환경지수가 나쁨에 해당하는 경우에 협심증의 빈도가 25% 이상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과 여성, 고혈압환자들이 취약했다.

앞으로는 협심증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미세먼지 농도도 염두 해야 한다는 의미라 할 수 있으며 호흡기 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혈관 질환자도 가급적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심한 날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마스크는 호흡기에 들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이 필요하며 외출 후 올바른 손씻기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단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이 심한 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면 오히려 위험 할 수 있으므로 착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복되어 찾아오고 발생되는 미세먼지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실외활동 시 미세먼지 ‘나쁨’ 이상이 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눈, 코, 손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여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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