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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고장난 우산·무뎌진 칼 무료로 고쳐드려요”

  • 입력 2018.03.21 16:37
  • 수정 2018.03.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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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운영… 14개동 순회

[내외일보=서울]이수한 기자=“몇 번 쓰고 고장 나 버린 우산이 집에 꽤 많았거든요. 버리자니 아까워 아쉬웠던 차에 동사무소에서 무료로 수리해 준다고 해서 다 가지고 왔어요”
동대문구가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센터’가 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구는 관내 14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헌 우산과 칼을 무료로 고쳐주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우산수리 사업만 추진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칼갈이 사업까지 확대했다.
이 사업은 구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지난해 2,043개의 우산을 수리하고 151개의 우산도 기증받은 바 있다.
이번 정비반은 주 5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이 무뎌진 칼이나 고장 난 우산을 가져오면 즉시 수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하반기 각각 3명의 참여자를 1개조로 정비반을 편성했다. 상반기는 3~6월, 하반기는 7월~10월 총 8개월 동안 14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 운영하며, 상반기에는 1개 동 주민센터 당 정비반이 총 5회 방문하게 된다.
부러진 우산살 교체, 찢어진 부분 수선 등 부품이 확보되는 우산은 대부분 수리가 가능하다. 수리가 완료된 후 찾아가지 않는 우산이나 기증 받은 우산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경우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칼갈이·우산수리센터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동대문구 홈페이지(http://www.ddm.go.kr) 또는 구청 일자리창출과(2127-4969)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천정희 일자리창출과장은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운영으로 참여자들의 기술습득을 통한 자립기반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헌 우산을 고쳐 쓰거나, 이를 기증해 재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공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고장난 우산이나 무뎌진 칼 등 수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주민센터로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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