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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소리꾼 박애리, 해설자로 무대 올라

  • 입력 2018.03.29 00:05
  • 수정 2018.03.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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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의 명소 태극당의 빵 간식으로 제공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4월 4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 저렴한 가격과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는 국립극장의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국악기 편성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음악 해설로 주부 및 중장년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4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선 소리꾼 박애리가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KBS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을 가까이서 만나왔다. 박애리만의 쉽고 친절한 해설로, 국악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연의 막을 여는 ‘음악 견문록’은 각 나라의 유명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로, 중국소수 민족인 요족(搖族)의 춤곡을 선정했다. 류철산 작곡의 중국음악 ‘요족무곡’을 경쾌한 국악관현악 선율로 들려줄 계획이다. 편곡은 ‘정오의 음악회’ 지휘자 이용탁이 맡았다.

‘기악 협연’ 코너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이 무대에 올라, 소금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소금협주곡 1번’(작곡 이영섭)을 연주한다. 국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담당하는 소금의 맑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끽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전통의 향기’는 기품 있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는 코너. 국립무용단 최원자 단원이 장고춤을 준비하고 있다.

매달 관객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음악이 좋다’ 4월의 주인공은 가수 양수경이다. 그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양수경은 1988년 데뷔 이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980~90년대 가요계의 원조 디바로 불렸다. 1998년 활동을 중단한 후 2016년 17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정오의 음악회’ 무대에 처음 오르는 만큼, 가수 양수경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마지막 ‘관현악 명곡’에서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노래한 ‘연변목가’(작곡 백대웅)가 연주된다.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관객을 위한 든든한 간식도 준비하고 있다.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과의 협력으로, ‘정오의 음악회’ 관객들은 수준 높은 국악 연주뿐만 아니라 역사 깊은 지역의 별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성껏 마련한 그날의 간식은 당일 연주 프로그램이 담긴 전단과 함께 제공된다.

국립극장은 올 상반기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를 패키지 티켓으로 묶어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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