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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 기자명 이승식 기자

봄철의 불청객 '과채류 해충·바이러스' 요주의

  • 입력 2018.04.02 13:23
  • 수정 2018.04.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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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강원] 이승식 기자 =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봄 농사철 과채류 해충·바이러스에 주의를 당부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철원군에서 발생한 주요 과채류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 Cucumber Mosaic Virus)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 Tomato Spotted Wilt Virus), 고추얼룩바이러스(PepMoV : Pepper Mottle Virus) 등이다.

동물을 포유류, 조류, 양서류 등으로 분류하듯이, 병원체도 세균류와 진균류(곰팡이), 바이러스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1차적으로 가지고 있는 핵산의 종류에 따라 RNA 바이러스와 DNA 바이러스로 분류하고, 숙주의 종류에 따라 세균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 동물 바이러스, 식물 바이러스로 분류한다.

식물 바이러스는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생긴 상처 난 식물의 세포벽으로 일단 들어간 후 숙주 세포에 침투한다. 특히 과채류 해충들은 기온상승에 따라 월동을 끝내고 활동을 시작하는데 작물과 과실에 피해를 주고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 식물바이러스를 전염시키며 농가소득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질병의 치료는 쉽지 않은데 이는 바이러스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에 들어가 살고 있어 약물로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경우 숙주 세포도 함께 피해를 입는다. 또한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고 변이 속도가 빨라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어렵고 치료제의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과채류 재배에 문제가 되는 해충은 많지만 특히 총채벌레,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은 주요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입구에는 방충망을 설치하고 측창보다는 천창위주의 개폐로 해충의 유입을 막는다. 또한 작물 정식 초기부터 주기적으로 예방적 방제를 실시해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충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같은 약재를 반복해 사용하면 내성이 쉽게 발생한다. 최소한 3가지의 계통(약재의 살충기작)이 다른 약재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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