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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인천서흥초교 교장 비위 사실 ‘수면위’

  • 입력 2018.04.04 17:00
  • 수정 2018.04.04 17:01
  • 댓글 0

시교육청 재감사로 야구부 해체 결정과정 문제점 확인

[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지난 달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야구부 해체 결정을 내린 인천서흥초등학교(교장 김지국)에 대해 1차 감사의 부실로 재감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학교장의 비위사실과 야구부 해체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총동문회측이 밝혔다.
학교장은 지난해 추석에 학운위부위원장으로 부터 양주선물을 받은 사실이 참교육학부모인천지부에 제보돼 최근 교육청에 재감사를 요구해 감사담당자의 사실 확인이 이루어지자 돌려주려는 시도를 교장뿐만 아니라 교감이 여러 차례 한 것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장은 지난 1월 29일 학운위 소집이 학운위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반발로 무산되자 학운위위원장의 유고로 해석해 직접 2월 5일 학운위 소집공고를 내고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5일 학운위를 열고 야구부 해체안을 상정해 회의 진행을 한 내용을 담은 회의록에서도 야구부 해체를 반대하는 학운위위원장의 이나 야구부 학부모 권모위원 발언 내용의 상당 부분을 삭제하고 강모위원이 권모위원에게 질문도 부적절한 내용이라 생각했는지 삭제해 버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야구부 해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학교장이 위장전입을 내걸고 야구부뿐만 아니라 전교생의 위장전입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시교육청에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운동부 학생들만 표적조사를 하고 일반학생의 위장전입은 발견하고도 묵인해 주고 허위로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총동문회와 야구부학부모회는 학교장이 위장전입과 마찬가지로 대체구장을 구하지 않으면 야구부를 해체하겠다고 야구부를 압박해 인천대학교와 협의해 운동장을 확보해 해체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미 해체가 결정된 사항이라 번복을 할 수 없다는 학교장의 권위적 태도에 매주 토요일 시내 곳곳에서 야구부 해체반대와 교장퇴진 인천시민 20만명 서명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시교육청은 학운위 소집과 진행과정, 회의록 삭제 및 교장의 비위사실이 재감사 결과 드러난 만큼 교장에 대한 징계와 현 지위 상실은 물론 부정청탁 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위반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할 지 귀추가 주묵되고 있다.
인천서흥초 야구부는 37년 역사와 더불어 현재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선수와 송지만(넥센 코치), 송은범(한화), 최금강(NC) 등 200여명 정도의 유명 선수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전국대회나 인천시 대회 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는 야구 명문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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