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정세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백악관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미 간 사전접촉 사실과 함께 5월 말 또는 6월 초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사전접촉한 바를 알리며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공식화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회담 불발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되는 등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청와대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미국으로부터 긴밀하게 진행 상황을 전달받고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통신 실무회담의 추가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